나의 슬픈 빼빼로데이

프리즌킹왕짱 작성일 07.11.10 1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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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은 빼빼로데이...


일요일이라는것에 위안을 삼고있지만...


그래도 연인끼리는 빼빼로를 주고 받는다.


11월 9일 금요일



아침

"엄마.. 11월11일 빼빼로데이인데...."



"닥치고 가래떡이나 처먹어"


...


"누나... 빼빼로 없어?"



"니 줄건 없어 귀두자식아"



...


저 상자에 든건 뭐야?...



난 그렇게 학교에 갔다.



"소전아! 우리 태희가 빼빼로 줬어 이거 나눠줄까? ㅋㅋㅋㅋ"




친구가 주는 200원짜리 빼빼로를 하나 집어먹는데...




울컥하더라..



방과후



"여보세요?... 어 그래 가인이니? 나 사실 고백할게 있는데... 널 아주 많이 좋아해..."



"아프리카 난민 같은게 어디서 들이대 끊어 ㅅㅂ"



"여보세요? 을동이니? 나 소전인데.. 나 널 아주 많이 좋아.."


뚜뚜뚜....




마트


아몬드빼빼로 두개를 집어 들었다..



"이거 얼마에요?..."



"천원이란다. 그런데 학생 빼빼로 누가 안줘??"



안주니깐 내가 사서 처먹으려거 잖아요...



"없어요... 여기 천원요.."








아무도없다...


야동이나 보려고 컴퓨터를 켰고


로딩이 될때 나는 아몬드 빼빼로를 하나 뜯었다..



왜케 맛이 없냐...



아몬드랑 초콜릿을 쭉쭉 빨아먹고 남은 과자를 먹었다..


빼빼로는 이게 제맛이야...



빼빼로 두개를 순식간에 다먹어치우고


야동을 몇분 보다가 또 울컥하는 느낌이들었다..





아침에 본 누나의 상자를 들여다보니 맛좋은 초콜릿이 듬뿍...





몇개나 집어 먹어 볼까?...




맛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한개만 더먹어야지..


이게 마지막이야...




"으함 배불러"



상자안


장식으로쓰려던 사탕 몇개만 남아있다..



어..어쩌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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