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숙 자 그 녀 !!!◀
지금시간은 밤11시
심심함에 몸서리 치고있던 내게 어둠의전화한통이 걸려왔다-_-
정양)너희집앞 닥치고 2분안에 나와
스피드)내,내가 왜!!!
정양)술사주려고했는데 이건뭐-_-
정양이것이 왠일로 술사주러 우리집앞까지왔을까하는 생각도잠시
츄리닝차림에 모자하나푹 눌러쓰고 밖에 나가니 이미 정양은 술로 개가 된상태-_-
스피드)이미 넌 술로 개가 된듯한데?
정양)내 발냄새맡고싶지않으면 닥치고 술집으로 고고
정양 그녀가 누구던가 외모는 에이급인데 발냄새는 폐급인-_-
나에게 글소재를 안겨주는 고마운 대학친구-_-
스피드)왜 또발냄새땜에 애인한테차였어?
정양)응-_-
-_-
발냄새때문에 남자한테 까인게 도대체 몇번이란말인가?
셀수도없다 발을 자를수도없고 이건뭐-_-
정양은 술에 만취해 자전거를 타고 울집앞까지왔고
우리는 술집까지 정양의 자전거로 이동했다
스피드)술취해서 자전거오고 쥐럴이야 자빠링하면 어쩌려구-_-
정양)너나잘해 삶은고구마발로 밟은 얼굴아-_-
역시 발냄새만큼 입버릇도 이쁜우리정양이다
순간 필살귓방망이를 후릴까 생각도했지만 신발 들이밀면
승산이 없기에 말없이 소주를 따라주었다-_-
스피드)애인이 뭐라면서 헤어지제?
정양)발에서 방구탄냄새난데-_-
방구탄냄새라 그 암모니아썩은내나는 잣같은냄새-_-
말없이 소주잔을 한잔,두잔 비워나가는정양
슬슬 두려움이 엄습해온다-_-
스피드)그만 쳐질러 더취하면 난 어쩌라구!!!
정양)니가 나 델구살면되자나
-_-
이게 왠 둘리꼬리빠는소리인가-_-
난 인상을 썼고 정양은 소주병은 꺼꾸로잡아 공중으로 들어올렸다-_-
스피드)기분나쁠땐 소주가 최고야
정양)한잔더따라봐-_-
정양은 혼자서 두병을 마셨고 몸도 제대로 컨트롤하지못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_-
스피드)씨,* 돋됐다-_-
물론 술값은 내가 계산했고 돈내는걸 보자마자 정양은
몸을 가눌수있는 상태로 돌아왔다-_-
다음에 거하게 산다고 몸을 비틀거리며 정양은 자전거에 몸을 실었고
걱정이 돼었던 나는 조심스럽게 정양의 뒤를 밟았다-_-
정양)따르릉 따르릉~비켜나세요 *받아버리전에-_-
스피드)아무도없는데 지혼자말하네-_-
넘어질듯 넘어질듯 곡예를 하며 타고가던 정양은
어느한 은행앞 현금자동인출기앞에서 드디어 자빠졌다-_-
난 정양을 일으켜새워주러 뛰어갔고 나의 모습을 본정양은
자전거 자물쇠를 가지고 현금인출기코너에 들어가더니 안에서 문손잡이와
기둥에 걸어서 잠궈버렸다-_-
스피드)너,그안에 들어가서 뭐해?나와 임마-_-
정양)너두 남자라고 응큼한 생각하기는 여기 우리집이야~
소주가 정양의 뇌까지 쩔였나보다-_-
이거뭐 걱정도되지만 한편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한 나는 진정한친구-_-?
정양은 이윽고 이부자리랍시고 쥐벼룩시장을 펼쳐서 바닥에 깔더니
다소곳이 누웠다-_-
스피드)너,너미쳤냐 당장나와 임마
정양)나 이제 잘꺼야 건들이지말고 너희집에가
저기서 자면 얼어 뒈질텐데라는 생각과동시에 나는 발로 문을 차댔고
정양은 짜증난다는 얼굴로 다시 일어나 바지를 내렸다-_-
-_-
다큰처녀가 현금인출코너에 문잠그고 들어가 새벽에 똥을싸다니-_-
카메라도 몇대돌아가고 무인경비직원들이 다지켜보고있는데 똥을싸다니-_-
정말 저건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드)야 너 당장 문열어!미쳤냐?
정양)우웅 넌 누구야?
이젠 나까지 못알아보는 정양
큰일을 다봤는지 쥐벼룩시장으로 뒤처리를 깔끔하게 한뒤 바닥에 걍버렸다
좀 덮어놓던가하지-_-
이윽고 정양은 핸드폰으로 텔미를 틀어서 현금인출기에 올려놓더니
거울을 보며 흐느적흐느적춤을 춰댔다-_-
스피드)저거 카메라로 다지켜보고있을텐데-_-
정양은 *냔 마냥 웃어대며 춤을 춰댔고
나도 포기상태라 밖에서 지켜보고 실실쪼개고있었다-_-
그때 옆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에스원직원)안에있는 여자분 아는사이입니까?
스피드)아뇨-_-
갑자기 에스원직원으로보이는 건장한남자3명이 나타났고
난 본능적으로 모르는사람이라고했다-_-
직원들은 절단기를 가져와 자전거 자물쇠를 잘랐고 텔미춤을 추고있는
반은 *냔 정양을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봤다-_-
에스원직원)저,저기 여기서 뭐하는짓꺼리세요-_-?
제복입은 남자3명을 본정양은 술이 확깨는듯 춤을 멈추고
구원의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고 난 눈길을 피했다-_-
에스원직원들을 비롯해 우리는 말없이 30초가량을 뻘쭘하게 서있었고
정양은 결심히 선듯 갑자기 뛰쳐나가 자전거를 타고 졸라 도망갔다-_-
이 한마디만을 남기고-_-
정양)저색기 내친구!!!
에스원직원들은 나를 쳐다봤고 나도 한마디 남겨놓고 그자리에서 도망쳤다
스피드)저거 우리동네유명한 *냔!!!
정양의 분신은 누가치웠는지 모르겠으나 정양이냔은
이일이 있은후로 전화는 물론이요 문자도 쌩까고 철저히 잠수에들어갔다-_-
내가 웃대에 글쓰는거 알고있으니 이글 읽고있을지도 모를 정양에게 한마디만 할께요
정양~ 잡히면 진짜 뒤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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