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재산 사회 환원 "집 한칸이면 족하다"

디지털_러브 작성일 07.12.07 18: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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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재단 설립 등 검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날 오전 녹화된 대선 후보 방송연설에서 “내 재산은 집 한 칸이면 족하다”며 “나머지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쓰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설은 9일 저녁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당초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거기서 재산헌납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발표를 하루 늦춰 방송연설을 통해서 재산 환원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의 측근들 “대선 후보 등록을 할 무렵에도 이미 이와 같은 방안을 고려했으나 당시에는 bbk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돈이 문제되니까 그런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다’는 비난을 우려해 이를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bbk 수사가 100% 깨끗하게 정리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히려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때도 “제 작은 성취가 저 만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제 성취라는 선물을 준 우리 사회에 감사하며, 제 성취를 우리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뜻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고, 아이들도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주는 일에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 이것이 평소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재산은 총 353억8000만원으로 등록돼있다. 지난달 26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당시 신고한 재산은 주요항목별로 보면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000만원  논현동 주택 40억5000만원 등이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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