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시방에서 썩은어택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인듯한 어떤놈들이 시비를 거는거야.
한놈은 오버데스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놈이였고.
또한놈도 킬데 초기화를 했는데 500킬정도밖에 안했는데도 60%인 한심한 중위였어.
뭐 그런놈들을 일일이 상대하기 귀찮아서 대기탔다가 보이는족족 죽여버렸지
a:ㅋㅋㅋㅋㅋㅋ 저쪽 스나 볍진 대기밖에 못타네 조낸 내가 스나들기만 하면 어쩌구 저쩌구ㄴㅇ룽 호롤롤로 빵상 깨랑까랑 똥또롱똥똥 똥똥 나의존재야 ㄹㅋㅋ"
나: 대기스나한테 안죽으면 되지. 풋
b:ㅋㅋㅋ 못하는 놈이 말만 많지 텔미같은 자식아 킬미 킬미 키키키키키킬미 나를 죽여달라고 널가지고 논다고 킬미 킬미 키키키키킬미 허접아니라고 말해 줘요ㅋㅋㅋ
난 딱 한줄만 대응했는데 날 말많은놈이라고 하면서 입썩은어택만 하다가 결국 조용히 하라면서 지네팀한테 까이는 애들이었어.
근데 판 끝나고 나서 나한테 1:1 뜨자고 막 하는거야.
한심해서 상대해 줬는데...
라플 스나둘다 3:0으로 개발랐지(내가 잘하는게 결코 아닌데 그쪽이 허접이였어. 나중에는 둘이 같이 오고 뒤치기도 오고 숏으로 오고 사달로 오고 했는데도 그냥 잡히더라.)
계속 귓말로 욕하길래 귀찮아서 귓말 닫고 딴방들어가는데 계속 날 쫒아오는거야.
아....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라고 딱 한마디 던져주고
다른아이디로 딴섭으로 들어갔지.
아니 근데 이놈이 또 들어오더니 또 시비를 거는거야. 이번엔 그놈 클랜 1명 더 추가되서 날 갈구는거야.
처음에는 아니 이런 우연이? 그리고 저놈들은 참 할짓없이 사람 한명 잡아서 욕하는 초딩놈들이구나 라고 생각했지.
근데 자꾸 나한테 어디 피시방에서 하는지 당장 불으라며 협박해대는 꼴이
같은방에 자꾸 들어가서 화나게 시비건다음에 내가 xx 피시방이다! 라고 말하면 바로 뛰쳐나와 나한테 '야!'라고 하면서 날 끌고간다.
며칠전에 웃자에서 초딩애들한테 그렇게 장난치는 방법을 본것이 떠올랐지
아놔-_-.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였나.
내 양옆에는 던파하는 아이들. 던파하고 서든은 같이 안켜지니 패스.
내 뒷자리. 리니지하고 고스톱 치는 아저씨들. 패스.
그런데 리니지 하는 아저씨를 보는순간 그 앞에서 염색한 머리 하나가 올라왔다가 나를 보고 내려가는 모습포착.
라면사러 나가는척 하면서 지켜본결과 우리집앞 중학교 교복입은 서든하는 세놈 발견.
오호라 g큐브하는것 까지 똑같구나. 체크.
흠. 그럼 아까 나 처음게임할때하고 아이디를 바꿨을때 내 뒤를 얼쩡얼쩡 거렸던건
내 아이디 알아볼려고 그랬던거군.
모든 상황이 머리속에서 떠오르자 헐...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무시할까 하다가 아마 저놈들 내가 그냥 나가면 따라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간인vs중딩3명 하면 아무래도 전투력이 딸린 찌질이 폐인인 나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것 보다도 나를 놀려먹으려는 아이들에게 역으로 한방 먹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이들아. 보여주마. 인간이란 동물은 탄탄한 인간관계와 지혜가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걸.
c:뭐래 헤드라인 못잡는 볍진아ㅋㅋㅋㅋ 너 피시방 어딘지 말하라니깐? 너 개까일줄 알아.
너네가 까일준비나 해라.
나는 가볍게 카운터에 알바형한테 *설명을 했다.
평소 피시방 제집마냥 드나드는 나는 알바와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었다.
알바형은 "ㅋㅋㅋ 나한테 맞겨둬."란 말을 남기며 그놈들 뒤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나: xx피시방이다.
그놈들:ㅋㅋㅋ 넌 만나면 죽인다. 어 근데 혹시 검은 비니쓰고 빨강색 옷입고 썩은어택 하고 있지 않냐?
나: ㅇㅇ 그전에 너네 뒤부터봐.
체크 메이트.
뭐 다들 기대하는것과는 달리 일단 사건 발생 직전이었기때문에 가볍게 터치하지는 못하고
나와 알바한테 있는데로 욕을 먹으며 피시방을 쓸쓸히 퇴장하셨다.
그러고 좀이따가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알바형이 한마디 하더라.
ㅋㅋㅋㅋㅋ 니가 얼마나 찐따같이 보였으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중딩새퀴들이 만만하게 쳐봤겠냐.ㅋㅋ
아놔.
한동안 집에서 게임해야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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