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채팅사이트에서 뚱녀를 만났다.... 그리고 그후...

에드벅 작성일 08.02.22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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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시간이 흘렀어. -- 그거 기억나? 어릴때 아빠따라 목욕탕가서 친구랑 찬물에서 물장구 치며놀면 꼭 큰소리 치며 혼내

 

는 어른이 한명쯤은 있었잖어. 그때마다 속으로 " 아~짜증나 어른이 쪼잔하게 애들 노는데 큰소리야 " 라고 생각했었거든

 

몇일전 목욕탕을 갔어  너무 시끄럽게 놀길래 애들에게 한소리 했더니 날 휙째려 보더니 휙 가는거야... 섬뜻했어..그애들 때

 

문이 아니라 그옛날 그 못되게 보이던 아저씨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서 섬뜻했어. 어느새 그어른과 똑같이 되어 버린거야 ..

 

.그런거 같아 화장실 갈때랑 나올때 천지차이라고.. 정말 속된말로 들릴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야말로 참 진실인

 

거 같아 그결과가 좋든 안좋든 시작과 끝에 대한 기분이 틀리고 처음기분을 끝까지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한거 같아 소수의

 

사람들은 "난 처음과 끝이 같아"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도 있지만 하지만  그건 같은게 아니라 비슷한거거라고... . 어느순간 생

 

각의 전환점을 맞이해서 자신도 모르게 비슷하게 생겨난 새로운 생각이 단지 처음의 생각과 비슷하게

 

느껴져 유지될 뿐이라고 그것또한 결국  새로운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싶어난..

 

결론부터 말할께. 왜리렇게 구질구질하게 주저리주저리 말했냐면... 헤어졌어 결국은 / 결국은 그렇게 되어버렸어

 

몇몇사람이 "참좋은 사랑 이어가세요" " 살빼면 그녀도 이뻐질수 있어요 21살이자나요"라고 글을 남겨 주었지만

 

미안해 결국은 그게 아니더라.  그저 좋은 친구로 생각하리라!! 다른 여자들과 비교 하지 말고 남자처럼 생각하자

 

라고 생각했건만...그리고 순조롭게 가던 도중. 어느순간 그녀랑 잤어.. 그냥 단순한게 잔게 아니라 아주 깊게 잤어..

 

그후론 도저히 남자처럼 봐지지가 않는거야... 젠장. 내 주장이 흐트러 지기 시작했어..다른 여자들이랑 계속 비교가 되는거야

 

한번씩 그녀가 통영에서 부산으로 내려올때면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는데  왜 그 역주변에는 여관들이 많찮어

 

영화 보고 밥먹고 여관 가고 거의 그게 무언의 약속처럼 착착 진행되어 갔어..

 

처음 그녀랑 자고 조금씩 친한 친구로 생각하자 고 다짐했던 내생각이 벗겨 질때쯤..그녀의 모습이 나에겐 점점 늠름하고

 

듬직했던 친구에서 떡뚜꺼비 같은 여장부의 모습으로 돌아 오는거야.~ 더이상 오빠~통닭 사줘!! 라는 말이 정겹게 들리지

 

않았고  이녀석 이거.. 이러다 나까지 잡아 먹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오싹했어 .

 

같이 잘때면 그녀석의 몸통의 1/2 정도 되는 x통이 내 숨을 막히게 하는 무기로 느껴졌고 그녀의 몸무게가 점점더 버거워 짐

 

에 따라 "아 그래도 언젠간 다이어트 해주겠지" 라는 나의 작은 희망을 "오빠 통닭" 이란 짧은 단어로 가볍게 무너뜨려버림에

 

따라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희망조차 품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지....

 

한번 두번 세번 만나감에 따라 점점 지쳐 갔고.. 갈수록 풍만해지는 그녀를 이제 더이상 "병에 걸린친구" 론 생각 할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어  나 자신에게 질문 또 반문을 반복했지..

 

"도데체 어떤병에 걸려야 저토록 건강한데 계속 붓기만 하는거야... " 해답이 안나왔어.. 내특기이자 장기인 자기 합리화도..

 

여기선 안먹히더군....  결국 난 항복!!! 했어.... 어떻게 헤어 졌냐고??

 

옷두텁게 입고 모자쓰고 그냥 날잡아서 두눈 꼭감고 어금니 꽉깨물고 말했어 솔직하게.. 역시 솔직한데 장사 없더라..

 

배터지게 욕먹고 되새김질까지 하고 터덜터덜 나왔어... 그날 저녁 아무 생각없이 . 컴터켜고 모 체팅사이트에 들어가

 

온라인 되어 있는 그녀를 보게 되었지. 아이디가 그녀전화 번호로 바뀌어져 있더군... 아이디도 "나라도괜찮다면" 이더군...

 

갑자기 내가 먹었던 욕들이 거북해지고 밟혔던 발이 더 쓰라리고 억울해 지더군...

 

 

 

그어떤것에 대한 흡사한 어느것이 정작 그 진품에 대한 가치만은 없더라도 어느한점 정도는 좋은 점이 있다는거 알고는있어 

 

하지만 ...그거 알아?  

 

역시 나이쓰 보단 나이키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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