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의자, 테이블, 천장, 조명등....
모든것이 남근 형상으로 되어있고 찾는 사람들 역시 많다.
까페 안에는 대부분이 여자분들이
서너명, 또는 예닐곱명씩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남자는 찾기가 힘들다.
남근만 가득한 곳에 여자들만 많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생각되지만
이 시간에 일하지않고 이 곳에 오는 남자를 도리어 이상하게 생각할 일이다.
앗! 커피잔도...게다가 젓는 스푼도...
어찌 이런 생각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 이상하게 보이지 않고
기냥 일상적인 것처럼 친숙해 보이는 것이다
막걸리병과 막걸리잔, 그리고 과일쥬스잔이 나란히 섰다.
쥬스잔에는 끝부분에 구멍을 뚫어놓아 입을대고 빨면 주스가 올라온다.
젊잖은 자리가 아니라면 재미있는 웃음을 줄 수도 있겠다.
막걸리를 따뤄보면 구멍을 크게 뚫어서인지 시원하게 잘도 나온다.
통나무 의자도 예술작품이다.
엉덩이 닿는 부분을 약간 파 놓아서 동그란 엉덩이를 배려한 흔적이 있다.
이 의자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참 가관이다.
벽을 장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나씩만 보다가 이렇게 많이 있는걸 보니 정신이 어지럽다.
바닥에 펼쳐놓고 누우면 지압과 안마가 동시에 될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