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새끼 길고양이가 저의 가족이 된 경위~~~

새터데이 작성일 11.08.08 2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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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가족이 된 새끼 길고양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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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아빠인지는 모르겠으나.......몇개월전부터 한번씩 보였습니다.. 왔다갔다하며 밥얻어먹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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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새끼 길냥이 엄마입니다.. 오래전부터 저희집 주차장화단에 터를 삼고.. 우리 누나가 주는 사료를 잘 챙겨먹던 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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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엄마냥이가 새끼를 낳고.... 둘이서 저희 주차장화단에 터를 잡고 살던 때입니다..

울 누나가 결혼해서 분가를 하는바람에 제가 가끔씩 사료를 주고 참치를 주던때입니다... 

이때만해도.. 엄마랑 아기가 참 이쁘고 행복한때였는데요..


어느날부터인가...며칠째 엄마랑 새끼냥이가 안보여서... 다른곳으로 터전을 옮겼나하고 있던찰나

새끼냥이만 화단에 나타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사료를 주니... 헉.......헉.............

새끼냥이 왼쪽앞발이 발목아래가 절단되어있었습니다 ㅠ.ㅠ..........ㅠ.ㅠ................

절둑거리면서 얼마나 배가고팠던지...사료를 먹으러오더군요............그때가 토욜 저녁이였는데..

너무 불쌍해서 잡으려고해도 안잡히고... 시청.유기견보호센터.야생동물보호센터..등등..

갖가지곳에 전화를 걸어서 도와달라고하니..죄다 잡아줄수없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전화한곳이 마산보호소였는데.. 그나마 응대를 친절히 잘해주시고.. 자기들이 잡아줄수는없고

제가 잡으면 자기들이 데리고가겠다고하더군요..그렇게 월요일까지 못잡고있다가 덫이라도 빌려주면 내가잡겠다고하니

보호소직원분이 저희집에 덫을 놔두고가더군요.. 덫으로 잡고나니... 너무 불쌍해서..

제가 잘 아는 동물병원에 바로 델꼬가서 수술시켰습니다.. 한쪽다리를 다 잘라냈습니다..

원장님두 어짜피 치료해줘도 데리고갈사람없으면 밖에 떠돌다가 죽을거고..

보호소보내도 안락사시킬건데 꼭 수술하는게 답이 아니라시더군요.. 제가 집에서는 키울상황이 안되다보니..

그래도 무조건 수술해달라하구... 이제 수술한지 13일가량지났습니다..수술자국에 진물도 나고..애 상태가 안좋아서

빨리 못데려오고... 오늘 제가 운영하는 사무실에 데려왔습니다.사무실에서 키울려구요..

인터넷으로 간단히 고양이용품 다 구입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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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수술비가 많이 나올까 걱정이 앞선것도 있지만... 원장님이 최대한 싸게 해줬고.. 생각보다는 많이 안나와서 한시름덜었구요 ㅎㅎ..... 고양이용품도 은근히 비싸던데 구입할때 판매자메모에  고양이기르게된 사연 적어놓으니... 서비스엄청 많이 주시더군요 ㅋㅋㅋㅋㅋ................

글고 아무래도 엄마냥이 헤꼬지 당한것같구... 새끼발도...  사람이 그런것같다고 원장님이 그러더군요... 절단된부위가 깨끗해서..

불쌍한 놈들 ㅠ,ㅠ,,,,,,,,,,,,,,,저도 세상 착하고 바르게만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 동물은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미 친짓(?)을 하게됬네요...   암튼 정말 잘 키워야겠습니다..  사랑 듬뿍줘야지.. 


참고로 집에서 기르는 개도...  그 동물병원에있던 유기견이였습니다.. 벌써 키운지 5~6년됬네요.. ㅎㅎㅎ.. 그 이전에 키우던 개도 유기견이였고.. 캬캬캬캬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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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카페      글쓴이 : 세계군림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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