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여 탕 의 추 억 !!!

내가싫다 작성일 08.04.07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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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탕 의 추 억 !!!◀




난 남들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관계로



8살때 어머니손잡고 여탕에간 기억들이 생생우동이다-_-



공부관련 기억력은 현저히떨어지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고있는 분야는



놀라우리만큼 기억력이 뛰어나다-_-





어머니)아들 목욕탕가자!


스피드)엄마따라가면 부끄러워-_- 근데 빨리가자





8살때의 스피드는 이미 알거다알고 못이기는척하고 따라가면



눈앞에 천국이 펼쳐진다는거쯤은 다알고있는 영악한새끼였던것이였다-_-



어머니의 손을잡고 목욕탕으로 향했는데 카운터에서 주인아줌마가 태클을 걸었다-_-





카운터아줌마)중학생인거같은데-_-


어머니)이제 막 초등학교올라갔는데;


카운터아줌마)액면가는 초등학교야간졸업한거같은데?


스피드)-_-





아줌마를 힐끗 노려봐준뒤 당당히 여탕에 입성한 나는 개선장군이라도 된마냥



근엄하게 천천히 품위있게 옷을 하나씩벗었다





어머니)빨리 쳐벗어-_-


스피드)네 마덜-_-





옷을 벗고있는내게 아줌마,아가씨,소녀,할머니등 많은 여자님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고 어머니는 부끄러우셨는지 내귀싸대기를 후리셨다-_-





철썩-_-





물론 진짜 귀싸대기를 때리신건 아니고 분위기반전을 위한 개그였다



멋지고 이쁜독자님들 한번만 봐주세요-_-



드디어 난 알몸이됐고 그순간 탈의실은 웅성거렸고 몇몇감수성 예민한 아가씨들은



뒤로돌고 수건으로 가리고 쌩 난리부르스도 아니였다-_-





어머니)얘 초등학교1학년이에요^^


스피드)아무도 안믿는눈치-_-





일요일이라 그런지 목욕탕에는 여자님들이 많았고



나이대도 할머니부터 내또래 초등학생의 여자아이까지 천국이 따로없었다-_-



난 최대한 순수한얼굴을하며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연기를 해대며



탕으로 들어갔고 나의 출현으로 인해목욕탕은 다시한번 아수라장이됐다-_-





스피드)전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아이입니다!


아가씨)까고있네-_-


스피드)-_-





씻고있는 여자님들의 모습은 훨씬더 아름다웠고



내 시선은 이미 제일이쁜누나에게 고정되어있었다-_-





스피드)하악하악 하얗다


어머니)이노무새끼가-_-





침흘리며 멍하게 서있던 내게 어머니는 무차별 엉덩이러쉬가 들어왔고



엉덩이엔 손바닥자국이 선명하게나버렸다-_-



처음엔 혼자씻고있었는데 어머니는 맘에 안드는지 온몸구석구석을



직접씻겨주시는 사랑을 보여주셨고 그모습을 본 뒤에앉아있던 싸가지없는 냔이 망언을 내뱉았다





싸가지냔)남자애를 데리구와가지고 씻겨주기까지하네 민망해서원-_-


어머니)아..죄송해요 남편이 출장가서요


스피드)저런 오그라들냔-_-





싸가지냔은 우리에게 눈치를 줬고 계속혼자 중얼중얼거리는게



맘에 들지않았던 나는 일부로 찬물을 튀겼다-_-





싸가지냔)아악 얘좀 조심해서 씻어 아짜증나


어머니)죄송합니다 애가 아직어려서요


싸가지냔)어리긴 개뿔 주민등록증도 있을거같은데-_-


스피드)-_-





싸가지냔은 계속 독설을 뿜어댔고 어머니는 눈치가보였는지



빨리씻고 나가겠다는 말씀만 계속하셨다



그당시 나는 8살이였지만 어머니를 어택했다는 생각에



분노게이지가 차올랐고 복수할 타이밍만 찾고있었다-_-





스피드)빈틈만보여라 지옥을 보게해줄테니-_-





어머니는 나를 다씻기시고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하셨고



난 앉아서 싸가지냔의 동태를 살폈다



그때 그냔은 온몸에 우유를 쳐바른후 얼굴과 머리를 수건으로



덮고 목욕탕바닥에 누워버렸다-_-





스피드)얼굴안보이니까 좀났네 몸매는 봐줄만하네-_-





그렇게 한참을 봤는데 그냔은 잠이든거같았고 때마침 어머니도 다씻었다고



나가자고해서 난 냉탕에 몸한번담그고 간다고 어머니를 먼저탈의실로 보내버렸다-_-



내 표적은 냉탕이아니라 울어머니에게 독설을뿜었던 싸가지냔이였고



그렇게 슬금슬금 다가갔다-_-





스피드)아가씨도 아줌마도 인간도 짐승도 아닌것이 울어머니를 공격해?


싸가지냔)드르렁 드르렁





이건뭐 짐승새끼 울부짖는것도아니고-_-



가까이갈수록 그냔은 코를 우렁차게 골아댔고



빨리 처리하고 이자리를 떠야했던 나는 주위를 의식해 또 연기모드에 들어갔다



최대한 순수한 8살의 남자아이의 표정을 지어대며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아이라는걸 표정으로 어필하며



싸가지냔에게 내손을 뻣었다-_-





스피드)꺄하하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 뽑아야지-_-


싸가지냔)끼이이야호오홍!!!!!





싸가지냔의 비명소리가 목욕탕에 울려퍼지고



내손에는 머리카락이 아닌줄알고 뽑은 여러가닥의



털들이 수줍게 인사하고있었다-_-



목욕탕바닥에 털들을 가볍게 날려준후 뜨거운물에 손을 박박씻고



탈의실로 나와 초스피드로 옷갈아입고 어머니랑 도망나오듯이 나왔다-_-





어머니)니가 한행동 다봤어


스피드)헉 난 복수하려구;


어머니)역시 내아들 잘했어-_-





그렇다



어머니는 다지켜보고계셨던것이였다



복수를 깔끔하게 한내게 어머니는 바나나우유를 하나사주셨고



보너스로 머리도 쓰다듬어주셨다-_-










오늘의 결론: 털의정체는 겨털일수도있고 아닐수도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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