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장근석의 군대생활

투에바 작성일 08.07.22 0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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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내 귓가를 진동시키는 기상나팔소리는 마치 생제르망의 한 교회에서 들었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격훈련도중 반복구호를 나혼자 외쳤다. 나란 남자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형이상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옷이 바로 군복이다.

 

남자의 영혼을 정화하고 철저한 규율속에 내 자신을 가둬 놓는 것이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마치 절대적인 권력앞에 복종하고 있는 나약한 노예의 비참한 말로를 보는 것 같다.

 

쓴웃음은 다크챠컬릿.. 입속에서 녹고 있는 나의 분신.. 지난날의 회환과 어리석음을 맛스타 한모금에 흘려보낸다. 두려움..

 

전역을 앞두고 있는 한 남자의 애환을 그렇게 흘려보낸다. 사과맛 맛스타의 달콤함에 흠뻑취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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