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날
아침부터 엄마는 날 깨웠다.
엄마 : 야 인나
쓰레빠 : - - 아뭐여
엄마 : 인나라고-_-
쓰레빠 : 나 쬐메만 더잘께 응?
엄마 : 밥먹고자
어쩔수없이 일어나 밥을 먹어야했다.
밥상앞에서 졸았다.
그래서
난 엄마에게 숟가락으로 대갈이를 맞았다.
기분이 좋다.-_-..
엄마 : 새벽에 누구한테 욕한거냐
쓰레빠 : 새벽에? 아~ 장난전화온거여
엄마 : 남자? 여자?
쓰레빠 : 몰라 여자인데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왔어 여기 봐바
엄마 : 왜 번호가 안뜬데?
쓰레빠 : 여기 별 누르고 23누르고 우물정자 누르고 전번 누르면 내번호 안떠
엄마 : 근데 왜 너한테 전화했데?
쓰레빠 : 몰라 그애 이상해 지몸이 불탄다고 아주그냥 신났어-_-
엄마 : 너 설마 즐긴거 아냐?
쓰레빠 : -_- 서,서 설마
엄마 : -_- 왜 말을 더듬어
쓰레빠 : 즐긴거 아니여-_-
눈깔이 이상하다고 숟가락으로 대갈이 한대 더맞았다.
-_-;
정말이지만 나 즐기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지나 오후 6시가 되었을쯤
또한통의 발진자번호표시 전화..
나의 육체는 직감했다.
그년이다.
-_-;
그래서 전화를 받자마자
난 그년에게 적날하게 대사를 날렸다.
쓰레빠 : 하아~하아~ 나도 불타고 있어 하아~하아~ 아 씨;발 존나 불타~하아~
상대편 : -_-;
약간 당황한듯 머뭇거리는 그녀
그래도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나에게 말했다.
상대편: 엄마다 새꺄-_-
쓰레빠 : . . . .
엄마 : 너 뭐하는새끼야-_-
쓰레빠 : 엄마가 왜 그걸로 전화해 난 그년인지 알았잖아
엄마 : 아니 알려줘서 한번 해봤지-_-
쓰레빠 : -_-
못말린다.
-_-;
그래도 한번만 그짓하면 죽여버린다는 엄마의 말씀에
웃으면서 넘어갔다.
엄마와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바로 울리는 전화
-발신자번호표시제한-
쓰레빠 : 엄마 또 머여-_-
상대편 : 하아~하아~ 난 활활 타고있어
쓰레빠 : -_-;
상대편 : 난 타고있다 신난다.
쓰레빠 : 아직 덜탔냐?
상대편 : 아 정말 신나게 탄다 아좋아 신나 하아~하아
쓰레빠 : 아이 ~ 아가~ 정신 챙겨봐 왜그려~
상대편 : 내몸이 탄다 하아~하아~으흥~ 으흥~
전화끊었다.
보는 님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빙신아 그냥 안받으면 될거 아니냐
그래 안받음 됐지만 솔직히 그년이 웃긴다.
지몸타는데 언제 다 타나 궁금해서 받았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시 새벽3시
다시금 울리는 핸드폰
씨;발
핸드폰을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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