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고충증 (ocular sparganosis) 입니다.
촌충의 한종류이구요, 소장점막을 통해 침투한뒤 몸 구석구석 지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수년간 살아가는 녀석이죠.
메디나충 또는 기니충(Guinea worm)이라고 하는 녀석입니다.
오염된 물을 통해 위속에서 약 3달정도 암컷과 수컷이 붕가붕가를 하여 자자손손 번식을하는데
수컷은 위속에서 무리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암컷은 위벽을 뚫고 마찬가지로 몸 어디든 지 꼴리는데로
열심히 헤엄쳐 가셔서 또아리를 트는데 대게 다리쪽 살코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일단 정착하게되면 그곳에서 숙주의 살코기를 녹여먹으며 커가기 시작하는데
대략 3~5피트(90~150 Cm)정도길이까지 성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통증이 되게 심한편~
제가 일하고 있는 병원 로고입니다. ^_^; 보통 의사협회나 다른병원로고에도
많이 등장하는 흔히 사람들이 뱀이라고 알고 있는 저 가운데 꽈배기처럼 올라가는것이 바로 이
기니충을 형상화 한것이죠. 왜그런고 하니 저 기생충을 제거할때 성냥개비든 아니면 면봉막대기든
아니면 핀셋으로 끝을 잡고 비~비~ 돌리면서 스파게티 포크에 감듯이 제거해야 하는데...이게 뭐
성경책에도 나와있다고 하더라 카더라는...제거할때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돌리다 끊기면 대략난감~
기생충 약 잘 복용하고들 계시나요?
한동안 잊고 계시진 않으셨나 해서 한번 리마인드 해보자는 차원에서 약간은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을 올려 속으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사실 저위에껀 그래도 좀 양호한 녀석들이긴 하지만..)
특히 회~를 즐겨드시는분들은 예방적 구충제 한번씩 챙겨드시는게 좋을듯 싶네요...저도 회~ 매니아인지라..ㅋ
뭐...돼지고기 생식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민물회는 절대로 네버에버~ 드시지 마시구요. 제주도 사시는 분들은 애저~ 제발 드시지 마시구요~
예방적 목적의 구충제는 6개월~1년에 한번 복용하시면 되시고 증상이 있으신 분들중 기생충 감염이
중등증 이상인 분들은 한번 복용으로 안되니 병원에 가셔서 상담하셔야 합니다.
예를들면 똥꼬가 간지럽다거나, 그렇지 않던분이 한달이상 설사를 너무 자주하신다거나, 복부 불쾌감이
주기적으로 있다거나, 장기간에걸쳐 소화가 안된다거나, 진통제로 해결이 안되는 심한 두통이 장기간
되었다거나, 현기증이 동반되거나, 가끔씩 원인을 알수 없는 열이 생길때가 있다거나,
특별히 과로를 한것도 아닌데 이유없이 너무 피곤하다거나, 피부나 눈알 흰자가 노란색이나
약간 어두운 회갈색으로 변하는것 같다거나 하는등의....뭐 증상은 여러가지이지만 대개는
무증상인경우가 더 많습니다. ^_^;
내나이 어느덧 3땡인데 오늘도 날새며 열공하고 있노라니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역시 10월의 마지막은 센치해지네요~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우리모두 화이팅 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