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메카 동대문 시장의 강매 현장에 시청자들이 뿔났다. 27일 MBC ‘불만제로’에선 동대문 시장 쇼핑몰의 불법 행위를 카메라에 담았다.

동대문 시장 쇼핑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불쾌한 경험이 있다. 좁은 통로를 지나갈 때 쯤 팔을 낚아채어 가는 길을 막는 상인들, 구매하지 않고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상인들은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들을 퍼부었다.

또한 방송에 따르면 어린 청소년 소비자들에겐 폭력까지 행사하며 강매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상품에 대해 환불을 해주지 않음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었다. 방송에 나온 제보자에 따르면 “10분 전에 구매한 상품을 환불해 달라고 했다가 온갖 욕설과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동대문 쇼핑몰 중 정찰제가 아닌 쇼핑몰에서 같은 가게에서 똑같은 물건을 판매한 경우 청소년이냐 주부 소비자냐에 따라 2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남을 확인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가격을 깎지 않고 제시 가격 그대로 구매하는 순진한 손님들을 ‘만식이’, ‘만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상인들의 몰상식한 강매 현장에 시청자들이 격분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깍을 줄 모르는 난 그동안 만식이었다”, “옷 사러 갔다가 나만 그렇게 당한 줄 알았다”며 동대문 쇼핑몰 상인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한편,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에 등장한 쇼핑몰의 상인들이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A쇼핑몰 상인들은 “왜 유독 우리 쇼핑몰만 잘못된 것처럼 묘사하느냐”, “정찰제 판매중인 D쇼핑몰도 강매한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