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쩐~에 톡한번 해본 스물한살 처자입니다 ㅎㅎ

(그 땐 파릇파릇한 새내기였는데 ㅜㅜㅋㅋ)

오늘 새벽에 완전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ㅜㅜ!!!!!!!

제가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있는데요 ~

원룸이긴한데 옥탑방이라 여름엔 찜방이 따로없는 곳이라 무척이나 더운공간이거든요ㅠ

어제 날씨가 희끄무리한게 빨빨거리면서 돌아댕기다가 들어오니께

무척이나 덥더라구여

게다가 비올까봐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들 걱정에

光속도로 쉬지않고 5층까지 올라왔더니 땀나고 덥고 다리풀리고 덜덜

무튼 다행히도 빨래들은 꼬들꼬들 말라서 걷어서 개켜놓으니깐

긴장도 풀리고 피곤해서 밥이고뭐고 대충 집 치워놓고 일찍 자고있었어요 ㅎㅎ

물론 평소처럼 불 다끄고 창문 방충만만 닫아논채로 말이죠 ....

( 사람들이 다들 4층까지만있고 5층은 없는줄알아요, 평소에도 뭐 음식주문시키면

거기 5층도있었냐고 몰랐다고 ... 여기까지 올라오는사람은 평소에 원룸 주인이랑

저뿐이고 옥상열쇠도 원룸주인이랑 저만가지고 있어요 ......)

그렇게 몇시간을 잤을까....

오늘 새벽 12시 넘었을 때쯤... ㅜㅜ

갑자기 자고있는데 사람 발소리가 나는거에요....

옥상문여는소리가 들리더니 저벅저벅이런소리...

(아까 빨래걷고 옥상문 잠구는걸 깜빡해가지고는 ㅜㅜ

여기올때 주인이 옥상은 꼭꼭 잠그라고 그랬는데 ㅜㅜㅜㅜㅜㅜ)

근데 .. 새벽 12시에 원룸주인이 올라오는일은 전혀없는데..

와도 항상 문자로 알려주거든요......... 일있어서 잠깐 올라간다고...

근데 그런문자도 없었는데..... 사람발소리가...

그러더니 창문쪽에서 라이터켜는소리 남자가 말하는소리들리고...

창문을 정면으로 누워있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여

상황은 대략 이런식

일어나서 창문이라도 닫든가 아님 화장실로 가있던가 하고싶었는데

이런일 겪어본적이없어서... 머릿속 텅한게 놀래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 사람 하는말 들어보니깐 ((전화통화중인거같았는데

룸메가 담배냄새난다고 닥달해서 밖에나왔다 갈곳없어서 올라와봤는데

여기 좋은곳있다고 의자도있고 담배피기 좋다고  막 이러면서 옆에 물탱크관있고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다고 (응?ㅋㅋㅋ 우리집을 물탱크함으로 생각했나봐요 힝ㅜ)

옥상에 긴 의자같은게 있는데 ㅜㅜ 그거 보고 좋다고 ㅠㅠ

그래도 차라리 물탱크함으로 착각해서 다행인가? 생각하면서

속으로 어여어여 다폈으면 내려가 쫌  이생각으로 있었어요 ㅎㅎ

근데 몇분이 지나도 안가길래 창문이라도 살짝 닫을까 하는마음에

살짝 일어나서 얼굴은 안보이게 기어서 손만 창문에 대고 살금살금 닫고있는데

그남자도 다펴서 집에 갈라고했나봐요...

그사람일어나고있는상태, 전 창문닫고있는상태.....

갑자기 가만있던 창문이 닫히니깐 그분도 의아한지...

창문 쪽으로오는데 아무말없이 폰으로 비추면서 오더라구여 ㅠㅠㅠㅠㅠ

거기서 어쩌지 하다가 팍 일어나서 얼굴보여주면 상대방이 놀래 자빠질거같고

그렇다고해서 닫고있는상태에서 멈추는것도 이상하고..

근데 다리가 ... 무릎꿇고 있었더니 다리가 너무 저려서 팍 일어났다가

결국 정면으로 저랑 딱마주쳤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전 자동반사적으로 꺄~!! 소리지르고..

그사람 놀래서 폰떨어뜨리고................ 귀...귀신... 이러면서 후다닥 내려가고 ㅠㅠㅠ

계단 내려가는 발걸음에서 다급함을 느꼈어요 ㅋㅋㅋㅋㅋ

사람 잠 다깨워놓고 내려갔다고 씨부렁대면서

세수하려고 화장실에갔는데

화장실 거울에 비춰져있는 내얼굴...........

페이스마스크하고 잔걸 깜빡했더라는.................................................ㅠㅠ

이제부터 옥상문 꼭꼭잠궈야겠어요 ㅠㅠ

왠지 그 분께미안해지는....

아까 옥상 가봤는데 폰이... 떨어진채 그대로 ㅠㅠㅠㅠㅠㅠ

밑층에 사시는거같은데 좀이따 밖에나가면서

폰 보관하고있다고 전단지라도 붙여놔야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