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터 씻고 하자" 20대女 성폭행 위험 모면
재치있는 말 한마디로 성폭행의 위기를 벗어난 여성이 있다.
19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7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오피스텔로 귀가하던 B씨(21·여)를 뒤쫓아가 비밀번호를 훔쳐 본 뒤 집에 쫓아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A씨(29·무직)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B씨는 침착하게 "몸을 씻고 난 뒤 관계를 맺자”고 호소했고, A씨는 그렇게 하자”며 순순히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시작했다.
B씨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마자 밖으로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고 이런 사정을 모른 채 화장실에서 여유를 부리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됐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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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1:22:18 입력, 최종수정 2009.06.19 13:5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