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제법 그리는 여자분이심 ㅋㅋ
안녕하세요!
전 평범한 20살 소녀랍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한테도 톡될만한 사건이 터져버려서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이 일이 일어난지 하루도 안되는군요
말주변도 없고 그림도 잘 못그립니다-
너무 길다면 그림만 봐도 이해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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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잠드는걸 좋아하는 저,
어제도 지나간 영화 마들렌을 보다가 잠이들었답니다
의자에 책을 쌓아놓고 그위에 (문제의 원인인) 웹캠이 설치되있는 노트북을 얹어서
씨디를 넣고 영화를 본답니다
잠들땐 대충 이런 구조가 ↓
그렇죠, 켜놓고 잔답니다
제가 항상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은
네이x온
스카x프
이렇게 두개가 있는데
스카x프라는것은 해외에 나가있는 남자친구때문에 항상 들어가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따라 네이x온을 꺼놓고 있었나봐요
아니면 인터넷이 끊겼다던지
아아- 전 모르겠습니다 왜꺼져있었는지
아무턴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겠죠
참고로 엄마방이랑 가까워서 이어폰을 꼽고 봐요
잠오면 그냥 던지고 취침
그래도 노트북 본체에 소리를 크게 해놔서 누가 네이트에서 쪽지를 보낸다면 이어폰 빼놔도
다들린답니다
잘때는 요렇게 되죠
이불 다 팽개쳐놓고..
평상시 무서움도 많아서 항상 불도 켜놓고 자는습관이 있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제가 입고자는게 조금 긴 원피스 스타일 회색옷이랑
정말 추한 반 쫄바지
쫄바지이긴한데 이빠이 올라가서 배꼽도 따듯하게 해주는 그런 스타일~
대충 이렇게 생겼어요
압니다 그림 못그리는거
여자들은 잘때 원피스를 입고자면 일어날땐 둘둘 올라가서 배랑 가슴사이까지 걷어진답니다
이런건 여자들에 프라이버씨 이니까 직접 안보면 그냥 웃기기라도 하죠
자 여기까지는 제 잠자는 습관이죠?
그럼 어제 일어난일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는 오빠라고 했지만 사실 학교 선배예요
친한친구를 소개시켜달라고 조르던 귀찮은 선배오빠가 있었는데
우연찮게 스카x프에 친추가 되있었더랬죠
신나게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스카x프에서 소리가 나요
남자친구였어도 문제였겠지만 네, 예상하셨겠죠
제가 네이x온에 없으니까 그 선배가 스카x프를 통해서 전화를 한거예요
아... 머리가 하얘지네요
습관대로 "영상통화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렇죠, 남친인줄 안거였는지 무의식중에 그렇게 해버렸어요
그러고선 그냥 홱돌아서 잤나봐요
누른건 기억나는데 왜그렇게 정신없이 자고 있었던지..
제가 예상하는 그 선배의 화면은 대략...
옷은 훌러덩 올라가있고
추한 쫄바지가 허리까지 이빠이 올라가있는데
엉덩이를 쭉~ 빼놓고 자고있는 뒷모습...
그림그리면서도 소름이 돋네요..
이어폰에 연결되있어서
그 선배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죠
....아아-
제가 안들리는걸 모르는지 선배는 무안한나머지 소리를 지르는것이였어요
"야!!!!!!!"
영화소리인줄알고
아직도 켜져있나~ 싶어서 잠시 일어났더랬죠
그순간... 머리카락이 들어갔는지 엉덩이 속이 간지러운거예요
팔을 허리춤에 올려 쫄바지안에 손을 숙~ 집어넣고 벅벅 긁으며 머리카락을 찾고있었죠
머리카락은 못찾고 시원하게 긁은뒤
더 시원하고 싶은마음에 방구도 부륵~부륵~ 꼈습니다
원래 한방에 안뀌고 좀 나눠서 뀌거든요..
대충..이런상황...
그때들리는..
"xx아!!!!!!!!!"
제 이름이였습니다...
뭐지? 영화에 내이름이 나오나?
비몽사몽 노트북으로 향한 내모습은...
제가 침을 잘 흘립니다..
입주변은 다 말라 비틀어져있고
머리는 안드로메다로 향하는중
눈은 퉁퉁부어서 뜨지도 못하겠고
가슴골까지 보이는
내 모습이 왜이렇게 작게 나와있지?
30초간 상황파악을 못했더랬죠
이어폰을 귀에 꼿는순간...
선배의 웃음소리.............................
누....누구얏!!
"xx아 미안미안 근데 너가 틀어놓은거야~ 내잘못아니야~ 미안해미안!"
"어 뭐야!"
영상통화 종료를 누르고 보니
이 모든상황이 1분 45초만에 일어났더군요
컴퓨터 다끄고 핸드폰도 다껏습니다
남자친구한테도 안보여주는 추한모습을
우리학교 훈남 선배한테 보여지고 마네요
입이 싼게 항상 문제였는데
아직 아무한테도 아무얘기도 못하겠어요
제가 평상시 절대 쌩얼로 밖에 나가지도 않고
머리가 완벽하기전까지 집을 안나섭니다
그런저한테 이건 너무 치명적이예요
순간 '그냥 확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톡되면
스카x프 아이디 올리겠어요
다시는 들어가지 않을꺼니까요....
이일로 얻은 교훈..
노트북을 켜고 잠들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방구도 안뀌겠습니다
뀐다고 해도 한방에 껴서 천둥소리였다고 우길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나눠서 끼니까 아니였다고 할수도 없고..)
학교를 그만두겠습니다..
1분 45초간 절 깨우려고 했던 선배...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