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레즈미 혹은 시세이(入墨, 刺靑)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문신(紋身)으로, 한국은 문신(文身이)라고 한다.
현재의 이레즈미는 탐미주의적인 작풍으로 많은 소설과 시를 남긴, 타니자키 쥰이치로(谷崎潤一郞, 1886-1965)의 작품 「刺靑」(세이시)를 1909년 발표 이후, 일반적으로 "세이시"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레즈미(入墨)란, 먹물을 피부에 넣는다는 뜻이다.
이것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호리시"(彫師, 이레즈미를 새기는 기술자)라고 부른다.
특히, 서양을 영향으로 하는것을 영국에서는 "Tattoo", 프랑스에서는 "Tatouage"라고 불린다.
문신은, 기원전 2,000년 이집트의 미이라에 서도 발견되고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의 장식, 신분, 종교의 표시로서 몸에 먹과 같은 것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무늬에서 복잡한 무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피부에 물감을 이용해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다.
형벌, 성인 남자 혹은 기혼 여자인 것을 증명하는 등 신분과 소속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했다.
중 근동의 유목민인 "베드윈 족"인 이들에게도, 문신은 위의 목적으로 널리 보편화 되어 있다.
사막이라는 가혹한 기후조건에서 그들이 생업으로 하는 양, 낙타 등의 동물은 다른 부족과 다른 이 민족에게 약탈의 대상이 되었으며, 때에 따라서는 부녀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과 부녀자에게 소속과 소유주를 알 수 있는 낙인과 문신이 필요했다.
간단히 설명했으나, 여기까지가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본 정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문신은 위의 이유와는 또 다른 사정으로 발전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은 외국의 것이, 국내 혹은 일본인이라고 하는 "여과기"를 한 번 걸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예가 많이 있다.
중국에서 전래한 우동에서 "즉석라면"으로 변신시켜 인류에게 커다란 공헌을 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전래 된 생선 요리는 "스시(초밥)"로 발전시켜 세계의 대표적인 요리로,
인도의 카레는 "고형 카레"로 변형시켜 세계로 퍼졌으며 현재 우리가 먹는 것이 "일본식 카레"이다.
한국의 유명한 갈비, 불고기는 자기들의 입맛에 맞추어 "야키니쿠(燒肉)"로 승화시켜 버렸다.
유럽이나 몽고의 별 볼일 없는 것 같은 씨름은 오늘의 "스모"로서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서양에서 전해 온 스테이크는 "테빵야키(鐵板燒)"로, 프랑스가 원산인 "돈 카쯔(豚カツ)".
중국에서 전해온 분재는 일본인들에 의해 확립된 예술성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Bonsai"란 국제 공용어로 불리게 되었고,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한 비단잉어도 "Koi"란 단어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국 원산의 김치는,
한국과 달리 발효되지 않은 생김치를 선호하는 일본인의 "기무치"는 어디까지 진화시킬 지 모른다.
물론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현대의 이기의 문명에도, 그들의 왕성한 호기심과 연구심은
- 오늘도 멈출 줄 모르고 -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신 역시, 이들이 "필터링" 시킨 또 다른 문화인 것이다.
신분 관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그 옛날에도 일본인들은, 신분과 소속을 문신이라는 수단을 쓰는 않았다.
대신 그들은 오직 철저한 주종관계에 의한 강한 소속감과 연대감으로 충분했다.
문화인류학적 문신의 문화가 일본인의 손을 거치면서,
동식물을 모티브로 "길흉", "행복", "수호신"적인 성격으로 발전해 왔다.
단, 예외라 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폭력단인 "야쿠자"들이 새기는 문신은,
신분과 소속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 보다는 상대를 위협하거나 협오 감을 주기 위한 수단의 성격이다.
또 다른 의미로서는 한 번 새긴 문신은 지울 수 없는 것으로, "야쿠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상은,
일생 소속을 위해 변질, 배반하지 않겠다는 충성심의 표시이다.
에도 시대 중기 이후에는, 이레즈미(入墨, 刺靑, 文身)는 형벌 일부를 뜻한다.
이레즈미는 형벌로써 얼굴이나 눈에 띄는 왼 팔뚝 혹은 왼팔 어깨 부근에 1주하는 식으로 2,3줄 새겼으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 어떤 지역에서는 죄에 따라 단계적으로 「一」, 「ナ」, 「大」, 「犬」의 식으로 크게 해가는 방식이 이용되기도 했다.
일부 어민들에게는 조난사고 때에 신분확인을 위해 이용으로 되기도 했다.
에도 시대에는,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Click!)가 심취한 우키요에(浮世繪) 등 문화적 성숙을 통해서 장식으로서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유행이 극에 달해, 노름꾼, 비계공, 파발꾼, 소방수 등 팔의 일부를 노출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레즈미를 하지 않으면 창피하다고 할 정도였다. 당국인 바쿠후에 서도 이것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도리어 이 영향은 사무라이, 신분 높은 자제, 1만 석의 영주까지도 이레즈미를 했다고 한다.
메이지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레즈미와 같은 야만적인 것은 문명개화에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단속이 심해져, 특히 호리시(彫師, 이레즈미를 새기는 기술자)는 비합법의 존재로, 단속을 두려워해, 여기저기 전전해야 했다.
그러나 일본전통의 이레즈미의 소문은, 외국선의 선원을 통해 세계에 퍼져 널리 알려져, 영국왕실의 황태자가 방일했을 때,
일본 측의 반대를 뿌리치고, 호리시(彫師)를 불러들여 새겼으며, 황태자 시대의 니콜라이 2세도 나가사키(長崎)에서 이레즈미를 할 정도였다.
1891년 황태자 시절 나가사키(長崎)에서 1898년의 사진 1915년의 초상화
러시아 제국 최후의 황제 "니콜라이 2세"
(Nicholai II, Nicholai Aleksandrovich Romanov, 1868-1918)
청소년에게 이레즈미를 넣는 일은 "청 소년 보호 육성 조례"에 의해 금지되어 있어, 위반했을 때 호리시(彫師)는 처벌을 받는다.
여기에 소개된 이레즈미들은 사회 관념상, 사회로부터 환영받을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안된다.
일본에서도 아직 공중 목욕탕, 스포츠 센터, 수영장 등에서는 입장을 거절당하는 예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골프 클럽 같은 곳에서는 플레이가 끝나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여 샤워를 생략해야만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의 이레즈미는 국외에서 평가가 높고, 그 역사나 전통의 계승을 포함해, 많은 절찬과 존경을 받고 있다.
상서로운 동식물을 모티브로 "길흉", "행복", "수호신"적인 성격으로 발전해 온 일본의 전통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 풍부한 색채의 화려한 - 작품의 일부를 소개하기로 한다.
靈獸, 鳳凰 봉황
길조를 불러오는 신성한 새, 상서로운 새, 즉 서조(瑞鳥)이다.
길조 중에 길조로 불려온 새, 조왕(鳥王)이라고 불렸을 정도이다.
그 모습은 황금 색으로 빛나고, 타는 듯한 오색 찬란, 목은 뱀과 같이 길고, 용의 모양과 닭의 주둥이의 모습을 하고있다.
鳳은 수컷, 凰은 암컷이라고 한다.
幻獸 맥,
맥의 한문은 갖은돼지시변(부수는 7획)部와 莫(막)이 합친 한자, 짐승 이름 "맥"
코뿔소를 닮은 흑갈색의 동물, 말레이, 남미 등 밀림의 물가에 서식함.
크기는 물소 정도로, 중국 전설 속의 상상의 동물이며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산다고 함.
재미있는 것은, "맥"의 대변은 놀라울 정도로 딱딱해 무기로 사용될 정도이며, 소변,
이것도 놀라울 정도로 마치 "에리안"이다. 타액과 같아 철과 동 같은 것을 손쉽게 녹인다고 한다.
뼈도 튼튼하여, 도검으로는 날이 뿌러저 절단할 수도 없으며, 태워도 변질하지 않는다고 한다.
幻獸, 구미호(九尾狐)
아홉 꼬리의 여우, 요수(妖獸)와 신수(神獸)의 두 개의 얼굴을 갖은 동물.
여우는 50살을 넘겨 고령이 되면 인간으로 탈바꿈이 되고, 100살이 되면 요염한 미녀로도 변한다.
때에 따라서는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 미인과 교제하기도 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면만 같은 동물인가 하면 반듯이 그렇지도 않다.
일본에서는 신수(神獸)로 불려, 천황이 덕이 사람에게 미치면, 구미호가 출현한다고 한다.
9란 최대의 숫자로, 자손 번영의 상징으로도 불리고, 인도와 지나와는 달리, 나쁜 전조로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靈獸 神龜, 거북이
귀가 달린 거북이는 봉황, 기린, 용과 더불어 4 종류의 신비로운 동물로 불려왔다.
귀가 달린 거북이는 많은 신사(神社)에서 신의 사자로서 모시고있다.
神龜가 가지고 있는 힘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 또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인 동물이며,
등에 바닷말이 붙어 있어 도롱이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북이이는,
미노가메(蓑龜)로 불려 특별히 상스러운 동물로 취급 받았다.
幻獸 麒麟, 기린
성스러운 번영의 神獸, 幻獸 기린은 거북이, 봉황,용과 더불어 4 종류의 신비로운 동물로 사랑받고 있다.
神獸, 幻獸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수명은 천 년 혹은 이 천년이라고도 하므로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린의 성격은 대단히 온후하고, 들판을 달릴 때도 초목과 벌레를 결코 밟지 않는다는 덕이 높은 동물이다.
그러나 요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한 싸움에서는, 그 온후한 성격은 돌변하여,
대단한 외침과 입에서는 불기둥을 뿜어 댄다고 한다.
숫컷을 麒, 암컷을 麟으로 불른다. 뿔은 숫컷만에 있으며, 숫컷은 「遊聖(유-세-)」라고 울며, 암컷은 「和(화-)」라고 운다.
또 봄에는 「扶幼(후-요-)」라고 울며, 가을에는 「養(요-)」라고 우는 사랑의 계절로, 麒와 麟은 커플을 찾아 사랑을 하고 자손을 만든다.
神獸, 幻獸의 이름에 걸맞게 육체적인 행위가 아닌 서로 주고 받는 기(氣)로 수정한다.
기린은 인덕에 의한 치세에만 출현하며, 몇 번인가 포획되어 천황에게 헌상된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日本書紀』에는 제 40대 天武天皇陛下의 시대에 헌상되었다고 한다.
登龍門, 등용문
登龍門, 등용문 황하를 역류하여 올라온 잉어가, 登龍門을 훌륭히 통과하여 드디어 용으로 변신해 간다.
머리에는 뿔이 나기 시작하며, 얼굴 주위에는 가시가 나오고, 모든 지느러미에는 힘이 생겨 쏟아 오르며,
몸의 색깔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鯉, 잉어
일본의 대표적인 관상어. 민물고기의 대표로 불리는 잉어, 일본인에 있어서 옛부터 경사스러운 고기이다.
무로마찌 시대의 무가에서는 잉어의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좋아했다.
지나(支那) 대륙을 흐르는 황하의 원류는 곤륜 산맥(崑崙山脈)의 깊은 적석산(積石山)을 거쳐,
용문(龍門)이라는 격류의 계곡에 다다른다.
용문(龍門)을 훌륭히 통과한 잉어만이 용이 된다는 전설에서, 잉어가 인간의 입신출세를 나타내는 격언이 되었다.
비리(緋鯉), 입 거품을 내면서 헤엄치는 잉어의 모습.
진리(眞鯉), 수면을 뛰어 오르는 잉어의 모습.
금리(錦鯉, 니시끼 코이, Koi), 메이지 시대 이후 비리(緋鯉)를 베이스로 교배를 반복해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
지나(支那, 중국)에서 개발된 금붕어(金魚)는 기괴한 모습을 추구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일본은 잉어가 본래 가지고 있는 유선형의 자태를 유지하고, 세련되게 노력한 결과의 품종이다.
소용돌이
잉어가 용이 되기 위한, 등용문의 격류를 나타내는 소용돌이이다.
이레즈미 가운데서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디자인의 하나라고 한다.
두드리는 망치(타출 망치), 이것을 휘둘리면 무엇이든 생각대로 된다고 하는 작은 망치.
무로마찌 시대의 어느 서적에는 일촌법사(一寸法師)라는 키가 겨우 3.03센티 정도의 주인공이 괴물을 퇴치하여,
두드리는 망치(타출 망치)의 힘으로 훌륭한 젊은이가 되어, 높은 집안의 공주와 결혼하여,
지금의 부 수상 정도의 지위까지 출세했다고 한다.
靈獸, 蛙
다리가 셋인 개구리, 靈獸,
고래(古?)부터, 鼎(솥 정)이라고 하여 현재의 냄비나 솥을 떠밭이고 있는 금속성의 다리가 붙어 있다.
鼎(솥 정)이 왕후의 제기나 예기로써 사용되어 온 까닭에 삼본각(三本脚)은 왕위의 상징이 되었다.
몸은 굵고 짧고, 머리는 목이 없고, 눈은 위로 향햐 있으며, 입은 크다.
주인을 위해 서라면 무엇이든지 탐욕스럽게 삼켜 모아 온다.
삼본각(三本脚)의 개구리는 돈이 모인다고 하여, 재수 좋은 靈獸로 취급한다.
神鱗 應龍
有翼의 龍(유익의 용, 날개 달린 용), 화염과 같은 날개가 달린 용. 용은 500년이 지나면 각용(角龍)으로 변한다.
날개 달린 용, 응용(應龍)은 나이를 먹은 용이 최후에 도달하는 최고 랭크의 용이란 정의이다.
응용(應龍)은 천황전하라는 뜻도 있으며, 선을 베푸는 神?로서 활약한다고 한다.
천황전하(天皇陛下)의 수호수(守護?), 개와 여우의 중간 모습으로 새와 같이 운다.
등에 두 줄의 뿔과 몇 미터의 긴 꼬리을 가지고 있으며, 양 어깨에서 불을 뿜으며 하늘은 난다.
일본에서 지나(支那, 중국)에 건너간 새(神?)로, 뒤에 천황을 수호하기 위해 날아서 돌아왔다.
등황(騰黃)은 하루에 만리를 날고, 그 등에 타는 사람은 2천년을 산다고 한다.
등황(騰黃)은 지나(支那)에서 황제가 즉위하면, 그를 수호하기 위해 지나에 건너 간다.
지나(支那, 중국)에서 황색은 황제의 색이므로, 황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 등황(騰黃)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뒤에 일본에 건너와 천황을 수호하게 된다. 그 모습은 천황이 즉위하는 자신전(紫宸殿)의 천장에 그려져있다.
妖怪 猫, 고양이
요괴(妖怪), 사람의 이해를 초월한 불가사의한 귀신. 귀신은 일본에 사는 고양이는 요괴이다.
원래는 보통의 고양이였던 것이, 나이를 먹어, 요력(妖力)을 부리게 되어,
꼬리가 둘로 나우어진 무섭게 둔갑한 고양이.
몸의털을 꺼구로 쓰다듬으면 빛을 낸다고 한다. 두발로 걸어 다니기도 한다.
초롱등의 기름을 핥으면, 사람의 말을 하고, 사람으로 둔갑하기도 해,
부녀를 겁탈해 병을 옮기기도 한다. 더욱이 사람을 먹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무서운 동물이다.
출처: http://blog.daum.net/honggm/7676226 honggm 양종원님의 블로그
더많은 종류가 있지만 여기까지만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