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터프 가이를 뽑는 기상천외한 경기가 올 2월에 이어 지난 7월 26일 또 한 차례 열려 화제다. 데일리메일, 가디언, 아나노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울버햄튼의 사우스 퍼튼 농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 무려 3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였다고. 이 중에는 여성 참가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총 21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10km 경주 대회이다. ‘터프 가이’를 선별하기 위한 대회이니만큼 위험천만한 장애물들이 수두룩하다. 불붙은 타이어, 거머리가 우글거리는 연못, 좁은 터널은 물론 깊이가 어깨 높이에 이르는 진흙밭을 통과해야하고 높이 12m의 담벼락을 기어올라야 한다. 이 장애물들을 통과하면서 온몸 여기저기 베이고 데이고 부러지는 것은 기본.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사망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고.
이번 대회의 우승은 1시간 39분 만에 이 코스를 모두 통과한 케임브리지 출신의 제임스 애플턴이 차지하였다. ‘터프 가이’ 경기의 주최자 마우서 윌슨은 이처럼 독특하고 모험 가득한 경기가 전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색다른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참가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