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보내지 못한 편지

쿠라라네 작성일 09.10.26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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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카미카제였던 오누키 켄이치로,

  

     야마구치 테루오씨의 인터뷰와 

  

책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를 바탕으로

  

각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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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언젠가 우리 모두 야스쿠니 신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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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믿어도 될까요?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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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니

  

저는 얼마 전 가미카제라는
 

   특별부대에 배치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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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한 대로 

  

적의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는
 

   영광스런운 임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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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250kg의 폭탄을 싣고
 

   미군의 항공모함으로 

  

수직강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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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의 함대에 명중하는

   가미카제는 10%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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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바다에 그냥

  

곤두박질을 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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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전우들이 폭탄이 되어
 

   떠나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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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곧 그 길을 뒤따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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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죽어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하면

  
입안이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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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명령에 불복종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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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임무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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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지독한 전투에 투입되어

  
결국 그곳에서 죽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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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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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가족들은

  
평생 손가락질을 당하며 살아야 할 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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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저는 내일아침 출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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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를 멋진 사나이라 부르며

  
손을 흔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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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을 위한

  
천황을 위한
 

   위대한 희생이라며 추켜세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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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 그들은 제가 죽음앞에서

  
"어머니,야스쿠니 신사에서 다시 만나요"

  
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것이라 믿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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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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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린애처럼 크게

  
어머님의 이름만을 부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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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금 이순간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194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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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황께서 친히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시어

  

조국을 지키다 죽어간 영혼을 기리셨습니다.

  

영혼을 참배하시는 천황의 모습에

  

모두들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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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외친건 대동아공영이란 허상도

  

나라를 위한 애국심도 아닌

  

그저 어머니였다…….

 

 

  전쟁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피할 수 없는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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