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며 남들 자료만 보다가(고맙게생각합니다.)
루저녀 루저녀 하길래,--티비를 안보는지라...
동영상도보고 여러분들이 올린글도 봤습니다.
동영상 보면서.. 아..우리 누군가에겐 친구이고 딸이며 동료일텐데 저렇게 명백(?)한 기준이 있다니 무척 놀랐습니다.
평소에 활발하고 성실한 성격이라 묵묵히 제할일만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27살이고, 군대갔다오고 조촐한 지방대 졸업하고 취업준비에 알바에 이거저거 하다보니 27살에 연봉 2천 조금넘는 직장인 입니다.
여선배들은 다 동생 또는 학교 후배들인데.. 제가 2년 넘게있는동안 우리가족들 친구들 편히 쉬었으니 그거에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단지 20살에 대학 입학하여 21살 입대 - 전역 - 복학 - 졸업 뭐 등등하다보니 시간이 정말...7년이 훌쩍이더군요
뭐..그게 연봉이냐 하실분도 있겠지만, 전 만족합니다.
전 충분히 저축도해가며 아껴가며 살아가면 살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솔직히 요즘 여성분들 첫직장에 남자가 연봉3천이상에 30대넘어가면 5천버는줄 아시는데....
극소수만 그런줄 알았는데 얼마뒤 같이 사회생할하며 동료가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사랑받을분들이 저런말들을하고
생각을 한다는게 정말..전 화나기보단 가슴이 아프더군요.
형님들은 아시겠지만, 20대후반...미치겠습니다. 결혼걱정도 되고 모든일에 신중하고...
솔직히 부모탓도 해보고 제탓도 해봤습니다. 근데 늘 결과는 하나더군요.
결국 이게 평범한거더군요...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연봉에 매일 땀흘리며 기계같이 일하다 정년퇴직까지 일하는거...
평범한 기준이 여성들에겐 아무런 조건조차 내세울게 없더군요.
고학력에 고연봉에 잘나가는 집안에 키는 180이넘고 근육질 남자에 위트있고 매너있고 완벽한 직장에 완벽한 가정...
저는 그기준에 못미치지만 제여자만큼은 제가정만큼은 제할일만큼은 정말 자신있었는데..
보는내내 한숨만 나오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압니다.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지는 않지요
저도 나이가 있으니 여자 만날만큼 만나봤고 헤어질만큼 헤어져봤습니다.
그런데 시국이 지날수록 정말 미수다에서 본 출연진들이 설정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점점더 늘어나고 있다는거죠.
화가난다기보단 마음이 아프네요.
아무런 여과없이 티비에 보란듯이.........
정말 여러분은 루저란 표현때문에 화가 나시는건가요??
간판대에 올라와있는 여러가지 과자종류중 택일을 하는상황이란게 화나지 않는지요...??
루저란 표현이 생각지도 못한 발언이라 거기에 촛점을 두고 다른상황들이 복합적으로 내제되어 지금 이같이 이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커피한잔마시며 다들 이얘기만 했습니다.
키얘기는 예를 들었을뿐이고, 과연 여자가 제시하는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면 루저인것인가...
사무실 들어와서도 머리가 복잡하네요 ㅎㅎ
회의자료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해서 쐬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서두없는 막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전 중복글이던 어떤글이던 항상 보는입장에서는 게시자분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있어요^^
아마 이런재미도 없으면 회사 다니기 힘들텐데^^;;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