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저희아빠 또많은데

삐지시면 나 막 냉장고앞에서 물마시고있으면

딱와가지고 진짜 정색하시면서

" 쫌 비켜줄래? "

난 우리아빠가 이런분인지 몰랐는데ㅋㅋ

어느날부터 엄마랑 내가 롤러코스터 보고있는거 같이 보시더니

하루는 밤에 진짜 곤히 잘 자다말고 벌떡 일어나셔서

롤러코스터 성우 말투로ㅋㅋ

'모기가 너무 많아 모기약을 뿌려요

그리고 다시 이불을 덮어요

그래도 있어요

모기약을 또 뿌려요'

이러고 다시 곤히 잠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거실에서 듣고있다 웃겨 죽는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시쯤.. 수능시험에 지친채로 엄마에게 끝났다고 문자보내니까 바로날라오던 문자..

"딸아는문제가있디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

대학와서 연락한번안한거 미안해서

아빠한테 새벽에

"빼빼로 못줘서 미안해 아빠" 라고 보냈는데

"너보단 많이 받았어 괜찮아"

라고옴 슈발ㄹㄴ이ㅏ베ㅐㅣㅡ이멥쟈ㅣㄴ머ㅏㅏㅣㄴㅁ

하루는 여동생이 무슨 말썽을 피워서 울 아부지 스팀 잇파이 올라가심

" 귀엽다고 저것이 오냐오냐하니까~ 불라 불라불라, 야 이제 아빠한테 말걸지마

나 니랑 말 안할꺼니까 절교야 절교!!"

듣고계시던 엄니왈 "여보~ 왜그래?? 화플어~ 너도 얼른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하고 그리고 절교가 뭐야 당신은?"

아부지 "필요없어~~!! 저런딸은 이제 줘도 안가져" 무쟈게 화나신듯한...

보다보다 엄니" 나중에 커서 저것이 뭐가 될 줄알고 필요없데? 공들여서 키워갔구 남 좋은 일 시킬라고?"

조용히 방으로 가시면서 울 아부지 끝까지 한마디 하심

"흥.....................................뭐긴 뭐가 되 이다음에 애낳고 다 엄마되지"

우리아빠는 듣기싫은얘기하면 내말 씹고 "안들리 ~안들리~ "

그래도 내가 꿋꿋히 얘기하면 "안들리거든? 아니거든?"

그것도 두번째 '들' 자에서 음조 높이면서 ㅋㅋㅋㅋㅋㅋ

학원끝나고 문자로 아빠한테 "아빠어디야?"

이러면 울아빠문자 왈 "즐"

어이없는 내가 "나 학원인데 근처면 데릴러와조!!"

이러면 쏘쿨한 우리아빠 문자 왈 "ㅗ"

울아빠는 엄살 쩌는데.....ㅋㅋ

예전에 여름에 놀이공원갔었는데

아빠는 샌들신고 가다가 다른 남자랑 부딪혀서 발을 부딪혔는데

진짜 농담아니고

마치 칼맞은사람처럼 "으아아아아아악!!!!!!!!!!!!!!!!!!!!!!!" 이러면서

발을 부여잡고 바닥으로 바로 앉아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계속 "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는데 남자의 말은 들리지도 않았는지

계속 발만 부여잡고 "아...아....ㅠㅠㅠㅠ" 이러니까

남자도 계속 죄송하다고 하다가 나중엔 웃기는지 키득키득 웃던뎅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어깨 사마귀 레이저로 떼고 왔는데

나오면서 어깨를 계속 만지작만지작 하더니

" 나 안울었어" 이래서 뿜을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엄마랑만 살고 아빠랑은 떨어져 사는 한 여고생

제 생일이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서, 아빠를 못봐서

문자로

" 아빠 저오늘 생일이에요~ 저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하해주세요~ "

라고 하니깐

답장 " ㅇㅇ ㅊㅋ "

어렸을때 일인데 기억나는데 내가 초등학교때인가? 초1.2 이때 ㅋㅋ

내꺼 네발자전거가 있었는데 동생이랑 그거타고 노는데

아빠가 뺏더니 갑자기 막 타면서 무슨 언덕?골목길인데 쫌 그런곳ㅇㅣ었는데

거길 막 엄청열심히 올라가는거ㅋㅋ 저녁에 ㅋㅋ

그래서나랑 동생이랑

" 아빠 일리와~ 가지마!! " 하면서 뒤에서 엄청 열심히 쫓아갓는데

옆에 지나가던커플이

" 뭐야..미 친 놈인가바.. "

나 다들었거든? -_- ㅋㅋ

울아빠는 경상도분이라 엄청 무뚝뚝한데..

드라마보면서 맨날 우셔...

그것도 전국노래자랑보면서 상금탄 사람 울때 같이 따라 울어.............

저희아빠는 ㅋㅋㅋㅋㅋ

제가 문자로 뭐좀 해달라고 징징대면

우쭈쭈쭈쭈쭈

안돼

이러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가 신으시는 검정양말이 구멍이 나서 엄마한테 꿰매놓으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바쁘신 관계로 또 깜빡하고 나가심ㅋㅋ 아빠 투덜대시며

양말 꿰매시려고 반짇고리 여는 모습보고 잠깐 나갔다왔는데 이번엔 매직으로

양말에 뭘 칠하시길래 봤더니 검정실 못 찾아서 흰색실로 꿰매놓으시고는

매직으로 열심히 칠하셨다는ㅋㅋ 울아빠 센스쟁이~~ㅋㅋ

나 손톱 메니큐어 칠하고 있으면 우리 아빠 삐진다

자기 발톱에 메니큐어 안칠해준다고

꼭 10개 발가락 화려하게 다 다른색을 고집하심.

골프칠때 양말 갈아신을때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부러워하는 아빠 친구들은 뭥미.. 기여엌ㅋㅋ

저희아빤 문자를 배우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아빠생일날 일이바빠서 축하문자를 좀 늦게 보냈더니,

아빠의 답장-"도ㅑ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는 개그프로,예능프로 나오면 후지다~후져후져~~이러시면서 무조건 채널돌리시는데..(시트콤포함)

예전에 "똑바로살아라"가 너무보고 싶어서 아빠 제발 이거한개만 봐요~

이러고 박박우겨서 겨우겨우 봤었음.

근데 아빠도 솔직히 너무 재밌었는데 우리들한테 후지다면서 안볼것처럼 말해서 그런지..

몰래몰래 키득키득 거리시다가 ...

나중엔 완젼 빵터지셨는지...침까지 질질흘리고 웃고 계셨음...

아직도 생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아빠 왜웃어!!그렇게 재밌어???왜침까지 흘리고 웃어ㅋㅋㅋㅋ

이러니까...딱 표정 정색하더니..후지다 후져~~ 딴데 틀어라..!이러심...

울아빠한테 '아빠 상처가 영어로 뭐야?' 했더니

'상처?........................아야............. '

정말 나 아파 죽겠어 라는 표정을 지으셨어..

전엄마 ㅋㅋㅋ

같이 목욕탕갔는데 전원래 린스를 안하는데 엄마가 린스하래서 알았다하고

린스통에서 린스짜서 머리에 발랐는데 자꾸끝도없이 거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엄마 이거 샴푸야!!"

이러니까

"그래?너먼저쓰라하길 잘했다 헤헤"

이러심...ㅋㅋㅋㅋㅋ또하나

우리엄마 건방증 ㅋㅋㅋㅋ

한날 엄마가 밖에서 집으로 전화를함

나 "왜"

엄마"어디야?"

엄마가 집으로 전화해놓고 어디라고 하면 난 대체 어디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는 초기여움

아빠가 나보는앞에서 과자를 왕창사와서 바닥에 쏟아붇더니

과자를 1 : 5로 나누더니

"1개는 아빠꺼~ 5개는....아빠꺼"

ㅋㅋㅋㅋㅋ아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는 줄임말을 매우 좋아하는데

내가 막 이상한짓하면

: 넌 MCN 이냐?

MCN: 미 친 년

막 안씻고 머리긁고 있으면

: 너는 DRN 이다!

DRN: 더런년

등등 시리즈가 꽤많음

처음엔 적응이안됐는데

요새는 저도 한번들음 곧 잘 맞추곤한다지요

저희아빠 사랑니뽑으러 가시는데 무섭다고 엄마한테 같이가자고계속쪼르고

ㅋㅋㅋㅋ가서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 학교 3학년때 친구 두 명과 시내에 나갔다가 아빠 퇴근시간이 얼마 안남았길래

집에 같이 가자고 얘기하고 아빠 차를 탔어요, 친구 중 한 명이 핸드폰을 바꾼다고

자랑을 하여서 저도 그 자리에서 그랬죠..농담반 진담반으로 "아빠 나도 핸드폰 바꿔줘 ~ "

그러자 저희 아버지께서 한마디 하셨어요.."엿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