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을 발표했다. 순위에 든 집들은 모두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 주택이었다. 순위는 현재 매매가 가능한지 여부와 2009년 현재 매매 기준 등으로 결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답게 일반 주택과는 확연히 달랐다. 휴식은 기본이고 다양한 운동 시설과 영화 감상실, 무도실, 미용 시설까지 따로 갖춰져 있다. 집안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할 정도다.
크기도 상당했다. 마치 성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상당히 넓었다. 버킹검 궁전보다 넓은 집도 있을 정도였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베스트 5'를 살펴봤다.
◆ 미국 '더 매너' 1,735억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더 매너'가 1억 5천만달러(한화 1,735억원)로 세계에서 제일 비싼 집 1위를 차지했다. 부유층 마을인 홈비 힐스에 있다. 이 집은 대지면적 19020㎡(약 5753평), 실면적 2034㎡(약 615평), 천장 높이 9m에 이른다.
시설도 초호화를 자랑한다. '더 매너'에는 14개의 침실과 13개의 욕실이 있으며 볼링장, 15m 수영장, 와인 저장고, 도서관, 소극장, 중국 풍의 다실, 그리고 뷰티 살롱 등이 있다.
◆ 미국 '플뢰드 드 리스' 1,445억 9,000만원
베벌리 힐스에 있는 '플뢰르 드 리스'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플뢰드 드 리스'는 2009년 실매매가 1억 2,500만달러(한화 1,445억 9,000만원)로 집계돼 2위로 밀렸다. 이 집의 대지면적은 4180㎡(약 1264평)으로 건축 공사만 5년이 넘게 걸렸다.
'플뢰르 드 리스'는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가 지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건축됐다. 대리석을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가 난다. 50석의 영화관과 초판 책들이 가득찬 도서관, 차량 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자동식 차고는 이 집의 자랑이다.
◆ 영국 '업다운 코트' 1353억 3900만원
영국 서리에 있는 '업다운 코트'는 1억 1,700만달러(한화 1,353억 3,900만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집은 영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기도 하다. 총 면적 230,000㎡(약 70,000평)의 '업다운 코트'는 버킹검 궁전과 햄프턴 궁전보다 규모가 크다.
시설은 최고급이다. 집 안에는 103개의 방 중에 침실은 총 24개로 모두 욕실이 딸려 있다. 뿐만 아니라 무도장, 실내 스쿼시 코트, 볼링장, 영화관, 헬기 이착륙장, 리무진 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 프랑스 '빌라 레오폴다' 1,179억 8,310만원
프랑스 리비에라에 위치한 '빌라 레오폴다'가 그 다음이다. 지난해 8위에 랭크됐던 이 집은 1억 200만달러(한화 1,179억 8,310만원) 가치를 지녀 이번에 4위로 올라섰다. 실내면적만 2694㎡(약 814평)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빌라 레오폴다'는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집 안 곳곳에는 고가의 화려한 조형물이 배치돼 있다. 집 내부에는 11개의 침실과 14개의 욕실이 있으며 집 안 전면에 있는 수영장도 자랑거리다.
◆ 미국 '알베말레 하우스' 1156억 7000만원
5위는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알베말레 하우스'였다. 이 집은 1억달러(한화 1,156억 7,000만)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총 대지 면적이 약 1200,000㎡(약 36만평)에 달하는 대저택이다.
'알베말레 하우스'의 인기 요인은 잘 가꿔진 조경이다. 집 앞 정원에는 작은 분수와 조형물이 배치돼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하게 꾸며졌다. 또한 집은 건축가 데이비트 이스턴이 만들어 디자인면에서 수준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