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청년보, 동방조간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피자헛이 지난 23일 오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피자헛 가계에 셀프 샐러드 바 메뉴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피자헛이 중국에 진출한지 19년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중국 시민들은 아쉬움과 함께 원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피자헛의 이같은 조치는 '샐러드 고객들의 다양하고 폭 넓은 메뉴 선택을 위한 리뉴얼'이는 공식 설명이 있었지만 내막은 셀프 샐러드 바 이용증가에 따른 적자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올 3월부터 상하이 등 중국 남방지역에서 피자헛 셀프 샐러드 바 폐지에 관한 설이 돌았다. 중국의 피자헛 샐러드 바 이용 가격은 32위안(한국돈 약 5400원)으로 한국과 달리 리필 없이 1회로 제한 돼 있다. 이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가져가려는 손님들이 '샐러드 탑'을 쌓아 먹는 것이 유행이 됐다.
인터넷에는 “가장 높은 것은 없다, 더 높은 것만 있을 뿐…” “6층 높이 피자헛 샐러드 탑 쌓는 법” 등 피자헛 샐러드 탑 쌓기에 관한 각종 글들이 유행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홍당무를 철근 삼아 오이로 벽을 쌓고 옥수수와 건포도로 틈을 메우며 샐러드 소스는 시멘트로 삼으면 된다'며 샐러드 탑 쌓기를 건물 공사에 비유해 노하우를 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여성 네티즌은 “피자헛을 먹어 섬멸하다”라는 제목의 글에 “샐러드 바를 이용할 때 종업원의 눈치 따윈 보지 않는다. 저번에 친구와 1시간30분의 공을 들여 만든 샐러드 탑을 쌓았는데 이를 지켜 본 다른 손님이 기념촬영까지 요구했다”고 썼다.
샐러드 탑 쌓기가 하나의 즐거움과 취미로 자리잡힌 시민들 입장에서 피자헛의 이번 조치는 많은 아쉬움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메뉴 폐지 조치를 두고 “샐러드 탑 쌓기에 따른 적자우려 때문”일 것이라며 샐러드 바 이용 고객들의 잇따른 탑 쌓기가 통제가 않되자 아예 메뉴를 없애버린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피자헛 측은 샐러드 바 이용 고객 증가에 따른 다양하고 폭 넒은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한 메뉴 리뉴얼에 따른 조치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피자헛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손님들의 잇따른 '샐러드 탑 쌓기'로 인한 적자때문"이라고 실토했다
역시 대륙은 통은 남다르다니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