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씨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망언에 대해 '촌철살인'으로 응수했다.
이외수 씨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로다 지국장의 칼럼과 관련해 "음식문화를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일본의 회나 스시는 아직도 원시상태를 탈피하지 못한 것"이라며 "미개한 음식 그 자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이 한식의 세계화라는 캠페인으로 거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뉴욕타임스에 실린 비빔밥)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왔다가 '양두구육'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뉴욕타임스 비빔밥 광고는 뉴욕을 찾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국 음식의 세계화 홍보차 출연료 등을 모아 게재한 것이이서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은 수많은 네티즌들을 분노케했다.
이에 '무도' PD는 "언론사의 높은 자리에 있는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였다"며 "그 분은 앞으로 한식당에 얼씬도 못하겠다"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외수 씨가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은 한 네티즌의 글에 대한 답신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네티즌은 "산케이 구로다 기자 칼럼을 다시 읽어보니 비빔밥 비하 말고도 두 개의 칼을 더 숨겨 놓았군요"라며 "하나는 무조건 비벼먹으려 드는 한국의 음식문화(가난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듯하고) 양두구육을 써서 개고기 식문화를 환기시켰네요. 교묘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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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신념하나 만큼은 젊은 사람보다 더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사람.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가 생기면 잘못된 것을 봐도 자기 위치 때문에 말을 꺼내기 꺼려하기 마련인데
이외수씨는 그런게 없이 우리가 해야할 말을 항상 대신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퍼왔는데 못보신 분들은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