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최준용 기자] ‘루저’ 발언 이후 해당 여대생들의 근황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후 플러스’에서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키가 180㎝보다 작은 남자는 루저(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방송에서 발언한 이후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해당 여대생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작년 말 한 여대생이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말한 이 발언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뒤 해당 여대생들은 네티즌의 비난여론과 함께 자신들을 희화화한 각종 패러디물 등과 사생활까지 파헤쳐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네티즌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여대생들의 학교에 항의전화와 메일, 심지어 홈페이지까지 해킹을 해 게시판에 질책성 글과 해당 발언을 비꼬는 글을 남겨 해당학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MBC ‘후 플러스’ 제작진측은 ‘루저’ 발언 이후 해당 여대생들의 학교를 찾아 그녀들의 근황을 취재했다. 먼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키가 180㎝보다 작은 남자는 루저(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던 이씨는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과 후배라고 밝힌 한 남학생에 따르면 “시험을 볼 때 결시자를 말하는데 결시자 명단에(이씨가) 항상 있다. 아예 시험도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씨가 ‘루저’ 발언을 한 이후 외부에서 이런 저런 쓴 소리를 듣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남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그(이씨)사람 어떤 사람이냐 아는 사람이냐 묻는다. 선배라고 하면 '너네 선배 왜그러냐'고 비아냥 거린다“며 대답했다.
이어 이씨 외에도 “아무리 잘생기고 능력이 좋아도 키 작으면 오만정 떨어진다”며 이씨의 의견에 동조했던 문씨의 상황도 이씨와 다르지 않았다.
문씨의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문씨 발언 이후 항의전화를 밤낮가릴 것 없이 받았다. ‘그(문씨) 학생 처우를 어떻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말하는 분들과 교수님들께 메일까지 보내는 분들이 많았다”며 말했다.
한편 이씨와 문씨의 ‘루저’ 발언이후 ‘언론중재위원회’에 KBS를 상대로 한 남성들의 손해배상청구가 건수로는 200여건 액수로는 약 40억이 넘어가는 초유의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