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의잘못~

jazoocar 작성일 10.01.15 2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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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으로 마우스만 까딱거리고..

왠만해선 키보드 안 치는데..



그 글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저도 글 올립니다



저도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제동생이 초등학교때구 제가 중학교다닐때..



저는 너무 철이없어서 동생을 거의 날마다 폭행했습니다..



제 동생은 괴로워했지만 전 장난이라며 .. 심한 장난을 쳤었죠 ㅎ



그 때문에 제 동생은 성격이 내성적으로 되어 중학교 올라와서 친구를 쉽세 사귀지 못했죠..



제 동생이 중2가 되서야 아는 후배들을 소개시켜줘서 겨우겨우 친구를 만들어주구..



제동생이 저처럼 되지않게 후배들 관리도 제대로 하구 동생도 나쁜길로 가지않게 잘 해줬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제 동생에게 못 되게 굴었던걸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동생이 못된 형에게 감동의 눈물을 준적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술담배에 학교가기 싫은 날은 안가고 나쁜짓만 하고다니고.. 경찰서도 여러차례 들락날락거리는..



그런 흔히들 말하는 비행청소년.. 쉽게말하면 일명 양아치새끼였습니다..



저는 성적도 안 좋고 왠만한 학원에서는 제가 어떤 놈인지 알아서 쉽게 받아주는 학원도 없엇고..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나갈 일도 없고 해서 한 일주일을 방학동안 집에서만 보낸적이 있습니다..



맨날 아침까지 컴퓨터나 하다가 해뜨면 자고.. 또 저녁쯤 되서야 일어나고..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고 그러니깐.. 이생활을 거의 일주일동안 반복했을때



동생이 학원 갈 때 되서 저를 깨우더군요..



힘들게 어기적 어기적 일어나긴했는데..



동생이 저한테 3천원을 주더라구요..?



저는 그냥 엄마가 나가면서 나눠쓰라구 준건가 보다.. 했는데



제가 받는 순간 제동생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동안 계속 라면만 먹었지?? 나 지금 학원 가니까 얼른 일어나서 이걸로 밥이라도 사먹어..

나가기 귀찮으면 짜장면이라도 시켜먹구.. 또 그걸로 담배나 사서 피지말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정말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겟더라구요..ㅎ



제 동생이 나가고.. 저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지고.. 제 동생한테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내가 맨날 지 부려먹고 괴롭히고 그러는데도.. 지는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면 나보러 어쩌라는건지..ㅎ



그러고 저는 제 동생이 올때까지 밥도 안 먹고 잇었습니다..



제 동생이 떡볶이를 사오더라구요.. 또 밥안먹고 잇을줄 알았다면서...





아.. 꾀 지난 일인데도 또 다시 눈물이 글썽거리는군요 ㅎㅎ



여러분들이 봤을때는 별일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 때 정말 이상한 감정을 느꼇습니다...



눈물도 잘 안 흘리는데 눈물까지 흘렷었구요..





그 글처럼 길지는 않지만 그 글 읽어보니까 저도 동생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올리게 됐구요..



그냥 저도 동생 자랑 좀 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ㅎ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그 감정을 느끼게 되고..



형이 이 모양인데 동생은 착하게 자라준것을 보면 동생에게 다시한번 너무 고맙네요..







동생이 이 글을 읽는 다면.. 직접 전해주기는 쑥스럽구..ㅎㅎ



이런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나같은 형 챙겨 줘서 고맙고..



너 귀찮게 많이 하고.. 잔심부름도 많이 시키고 했는데.. 다 받아준거 고맙고..



형이 지금은 가진거도 없고 할 수 있는거도 없어서 해줄수 있는게 없지만..



나중에.. 정말 꼭 너한테 이 은혜갚을게..



형제끼리 갚고 말고 할게 어딧냐는 말 하지말고 이자식아 ㅋㅋ



형이 사고 치면 다 죄값치르고 그랬는데, 너한테 지은 죄값만 아직도 안 치뤗잖아..



그러니깐 앞으로 나도 너한테 잘 해줄게..



너한테 이런말 해준적 한번도 없지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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