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의 건강 되찾기

행동반경1m 작성일 10.02.19 23: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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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면 '인생대박'을 찾아 참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추억도 만들고,

 

많은 아쉬움과 미련들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렇게 내 꿈을 찾아가기 위해 한발 한발 무딘 발걸음을

 

내딛던 제게 찾아온건 희망이 아니라 불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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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몸무게 84kg.

 

  급격히 불어난 체중. 몸밖으로의 신호였을까?.....(2007년 12월)

 

 

 

 

 

시각장애인인 아버님과 뇌졸증으로 병져 누워계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며

 

비통한 눈물만을 삼킬수 밖에 없던 초라한 저였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때 친구들이 건네주고 간 몇권의 책들..

 

 

매일 병상의 청장만 바라보던 제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게 되었죠.

 

 

"절실히 상상하라 그러면 어느덧 현실이 되어있을 것이다.."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라는 친구들의 응원메세지였습니다.

 

 

약물만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병명이었지만, 1차 항암의 실패로 절망의 늪에

 

빠져있던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매일을 절실히 상상했습니다.

 

 

"오늘밤이 지나면 내몸의 암세포는 다 죽는다....."

 

 

절실한 제 상상의 힘이었을까요?

 

2차 항암에서 100%암세포 제거율과 골수 기증자의 극적인 출현...

 

조금씩 제게 희망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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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을 앞두고 3차 항암을 마친 모습.(2008년 7월)

 

 

 

다행히 큰 부작용없이 골수이식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이식 후 회복하는 기간이 공교롭게도 베이징 올림피기간이었습니다.

 

 

무료하고 지친 저는 올림픽을 보면서,

 

피땀흘려 값진 결과를 얻어내는 선수들을 보며 저 역시 가슴 한켠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수영 마라톤 경기를 보게되었는데,

 

금메달을 딴 선수가 3년전 백혈병을 앓고 극복을 해서 당당히 메달을 따게 되었다는

 

모습을 보고, 저의 또 다른 긍정의 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게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을 하는날

 

뜨거운 눈물이 제 양볼을 적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너무나도 서글프고

 

너무나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시 건강해 질수 있다라는 1%의 가능성으로 저의 제2의 인생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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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모습.(2008년 9월) 

 

 

 

6개월간의 병상생활로 인하여 관절과 근육은 퇴화되었고,

 

다시 건강을 찾겠다는 일념하나로 방안을 걸어서 돌아다니기를 몇일,,,

 

 

조금씩 튼튼해지는 것을 느낀 저는 조심스레 집밖으로 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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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운동을 시작하는 모습(2008년 10월)

 

 

 

면역억제제의 영향으로 모든 감염으로부터 격리를 했어야 하기 떄문에

 

마스크와 모자는 필수.

 

 

사람들이 제일 없는 곳을, 한적한 시간에 나가 걷기부터 시작.

 

 

10분을 걷고, 30분을 걷고, 1시간을 걷을수 있을떄까지 총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걷기에서 자전거로 변경을 하여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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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2월

 

 

 

이식편대 숙주반응.

 

이식 환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이 바로 이식편대 숙주반응입니다.

 

다른 이의 세포를 이식하였기 떄문에 이 세포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장기등을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 역시 비켜가지를 않았습니다.

 

 

폐의 숙주반응으로 걷는것 조차 힘들어진 저,,,,,

 

 

그러나 숙주반응도 제 의지를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매일 상상하는 긍정의 상상과 마인드로 숙주반응을 저 멀리 보내며

 

다시 운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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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으로 튼튼해진 몸과 마음.(2009년 2월)

 

 

 

 

걷기와 자전거로 튼튼해진 저는 등산으로 하체와 심폐기능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탄력을 받은 저는 드디어 헬스를 다니면서 좀더 강한 제 자신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아주 건강한 모습의 청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긍정의 힘!!

 

 

백혈병이 남기고 간 것은 가난과 절망,,,

 

 

그리고,

 

 

강한 의지를 심어주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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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몸무게 64kg 체지방 18%

 

 

 

인생의 끝에서 보게된 저의 또 다른 인생.

 

서른 한살이라는 나이에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아직 늦지도 빠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생생하게 상상하고,

 

꿈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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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되찾아 가는 모습(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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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습

 

 

벌크업 중...

 

 

 

 

 

절실히 상상하세요.

 

 

여러분의 밝은 미래가 펼져질것 입니다.

 

 


백혈병을 극복한 의지의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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