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에 초정밀 조각을 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윌러드 위건(Willard Wigan.52)이 또 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바늘 구멍에 가느다란 낱알(granule)크기의 교회를 조각했다.
위건은 여자친구가 사는 영국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인근 Churchdown 마을 언덕 꼭대기에 있는 성(聖) 바르톨로뮤
교회 (St Bartholomew church)를 초정밀 낱알크기로 바늘 구멍에 새겨넣었다.
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초정밀 모델을 만드는데 6주가 걸렸다.
위건이 이같은 재능을 가진 것은 어렸을때 사연에서 엿볼 수 있다.
1957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위건은 어린시절 가난한 집안에다 기억력 장애,독서 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누구도 흉내 내기 힘든 초소형 조각 예술작품 제작에 대한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5살때 이미 나무 조각을 재료로 개미 등의 곤충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매일 초소형 조각작품 창작에 전념하여 자유의 여신상,범선 모형,오바마 대통령과 가족들,달 표면에 첫발 디딘
닐 암스트롱 등의 초정밀 조각을 새겨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몇년 전 영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2mm크기의 황금월드컵 트로피를 약 1개월에 걸쳐 제작하여 영국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윌러드 위건은 장애를 극복하고 초정밀 예술세계에 열정을 쏟아 자신의 한 평생을 바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펌 휜머리대혁명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