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타는 백수 가족 “정부 지원금 부족해” 논란
서울신문 | 입력 2010.04.14 16:16
[서울신문 나우뉴스]영국 정부로부터 한해 7200만원(4만2000파운드) 넘는 지원금을 받는 백
수 가족이 "여전히 지원금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비난에 휩싸였다.
잡지 클로저에 최근 소개된 주인공은 웨일즈에 사는 데이비 가족. 육아보조금, 장애우 지원
금, 임금 지원금 등 갖가지 명목으로 한해 수천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
12세 첫째 딸 제시카를 포함해 자식 7명을 둔 데이비 부부는 모두 직업이 없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피터(35)은 9년 전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게 돈을 더 많이 모은다."면서 일을 그만
두고 지금껏 백수로 지내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돈을 벌지 않지만 이 가족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방 4개 딸린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독일 메르세데스 고급 승용차와 11인용 미니버스를 가지고 있는 등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2인치 최고급 TV가 있으며 컴퓨터와 게임기가 각 세 대씩 보유하고 있다. 사
용하는 휴대전화기도 4대 일 정도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가족은 여전히 지원금이 부족해 생활이 어렵다고 불평했다.
피터는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 덕에 생활하고 있지만 솔직히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면서
"
휴일에 가족들이 쓸 돈이 부족해 궁핍하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 클로이(29) 역시 "앞으로 아이 7명을 더 낳아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면서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지원금으로 생활한다고 아이를 많이 낳는 걸 비난을 할 순
없지 않은가."라고 오히려 비난어린 시선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영국 네티즌들은 데일리메일에 실린 해당 기사에 12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데이비
가족의 뻔뻔함을 비난했다. 앤디(Andy)라고 밝힌 네티즌은 "국민이 낸 세금이 게으른
누군가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빌어먹을시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