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5일 새벽 12시 10분 29초 경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차로 이동한 본인은 경악을 금치못하였다...
빠져나갈 수 있으면 빠져나가보라는 느낌의 핸드브레이크까지 철저히 채운...
검은색SM5가 내 차뒤를 떡하니 버티고 서있지 않은가...
그래서 운전석 쪽의 연락처를 찾았다...
그런데~
그런데~
명함한장이 내눈에 들어오게되고...
자유선진당 충청남도당 대변인 변우섭...
엊그제 선거가 끝나고 승리에 심취하셨을 법도 하다...이해된다...
금요일이니까...
정치인도 금요일을 즐겨야 한다...
당에 선거에 당선된 분도 있다면
당연지사 금요일 저녁에 축하를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일단 차는 빼야하므로
전화를 드렸다...
신호가 가다가 갑자기 끊긴다...
"그렇다... 거부하셨다"
그래서
문자를 남겼다...
"바쁘신거 알고 있습니다만...
차좀 잠시 빼주시지요..."
흥분됨을 뒤로하고 나름 200% 예의차려
보낸 메시지이다...
하지만 기다려봐도 차를 빼주러 오지는 않는다...
이젠 오기가 생긴다...
옆건물 PC방으로 들어가 3시가 다되갈때까지...
졸음을 참으며 버텨냈다...
기다리는동안 당연히 연락은 없었고...
PC방을 나와 다시 그 장소로 가보았다...
"차가없어졌다"
새벽3시가 다되갈때까지...
난 무엇을 한것인가...
2010년 6월5일 토요일...
난 약4시간가량을 취침한 후 출근을 했다...
몸이 무겁다...
양심이 저 바닥으로 떨어져있는 것 같은 무거움에
몸이 더 무거운가...
내가 얘기하고자 함은
정치인이라서가 아니다...
이것은 상식의 문제이다...
상식의 문제...
애고~ 퍼 온거지만 좀 그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