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니에스타, 경고 불구 故 다니엘 하르케 추모 탈의 골세레머니 ‘우정 빛났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취 결승골을 터뜨려 스페인을 승리로 이끈 이니에스타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니에스타 선수는 7월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첫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니에스타 선수가 첫 골을 터뜨리자 차범근 해설위원은 "그동안 상대편 선수들을 흔들어놓는 바람잡이 역할을 많이했지만 오늘만은 주인공이다"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 선수는 골을 성공시킨 직후 자신의 상의를 벗는 골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의 상의 유니폼 안에는 지난해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고) 다니엘 하르케 선수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그의 가슴에는 "친구여 잘있나? 너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해 하르케...작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다니엘 하르케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이니에스타 선수는 금지된 탈의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훈훈한 우정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표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니에스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이 선정한 결승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이는 결승전 MVP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