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31)이 현역판정 뒤 7년 동안 7번이나 입대를 연
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MC몽의 병역기록에 따르면 1998년 8월 신체검사 결과 1급 현역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학진학, 직업훈련,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등 7년간 7번 입영을 미뤘다"며 "2005년, 2007년 왕성한 활동을 하던 때에도 공무원 시험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으나, 시험 당일 혹은 다음날 공연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역판정을 받은 당시에는 치아도 정상이었다"면서 "2006년 12월 국외여행을 이유로 7번째 입영을 연기했고, 일주일 뒤 치아 12개가 빠졌다는 진단서를 발급받아 재검을 신청했다. 그리고 처음 신체검사를 받은 지 9년 만에 결국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MC몽이 앞니와 송곳니 10여 개를 제외한 모든 치아를 일부러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을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고, 소속사측은 "치아로 병역 면제를 받았지만,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