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甲

새터데이 작성일 11.04.13 20:21:28
댓글 8조회 5,706추천 2

130269366235224.jpg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책상 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감기약 -> 약 -> 마약=청소년유해약물


대단한 연상력이다
새터데이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