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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행복하게 산다 생각했고 남편방 들어올일도 없었던 제가
처음으로 여기에 이런 이혼고민 글을 올리게 되네요
먼저 제가 이해안간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능하면 제 느낌도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너무 쓴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지금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로 힘든 상태라서요
남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제게는 무척 충격적인 일이라서 지금도 마음 잡기가 힘들어요
우리 아이 낳은지 석달 좀 안됐고
미혼때부터 결혼 후까지 6년간 키웠던 강아지가 있어요
미니핀이라 정말 조그만 아이인데
어릴 때 많이 아파서 죽다 살아났던 아이라 저나 친정식구 모두 끼고 살아서
질투가 좀 심한 성격이었어요
질투 심한 거나, 저만 따른다는 것만 빼고는 큰 문제는 없는 아이였구요
남편은 원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결혼하면서 제 가족인 까미를 같이 받아들여줬구요
제가 임신하면서부터 아이를 남 보내라고 시댁에서 난리를 치긴 했지만 남편은 괜찮다했구요
강아지랑 아이랑 잘 키우시는 사람들도 많고
저도 일부러 그런 사례들이나 사진들 동영상 다 보여주고 설득했고 남편도 동의했어요
그리고 막달에는 강아지를 유료 훈련소에 맡겼어요
친정집에는 개를 싫어하는 새언니가 들어와 살고 있어서 못맡아준다고 해서요
그리고 우리 아들 낳고 좀 지났다가 까미를 데려왔는데
데려온 그 다음날 밤에 낯선 환경에서 힘들었던 강아지가 많이 심통이 나 있었나봐요
저도 안전문 설치하고 격리하고 있었는데 몸집이 작으니까 중간에
저 잠깐 화장실 가서 모르는 사이에 틈새를 빠져나가서 자고있던 아가의 귓볼을 물었더라구요
아가 귀의 연골부분이 약해서 물려가지고는 살짝 찢어졌어요
남편 잘못도 있는게 강아지가 물면 목을 눌러서 떼어놓아야하는데
그걸 모르고 무조건 강아지를 들고는 우악스럽게 떙겨버려서 놓게 하려고 했으니까
강아지는 안놓으려 하고 그러다 남편 힘에 의해서 애기 귓볼이 잡아당겨지면서 찢어진거죠
제가 달려가서 얼른 떼어놓았는데
남편이 그 순간에 그 작은 아이를 발로 힘껏 찼더라구요
3키로도 안되는 아이라 날아갔어요
저 비명 지르고 날아간 아이를 더 차려고 해서 제가 몸으로 막았고 그만하라고 하니
저를 발로 계속 차대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남편은 키가 180이 넘고 체격이 커서 정말 맞으니까 순간 숨이 턱 막히고 아찔해지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남편이 쓰러진 절 두고는 아이 데리고 병원 응급실 가고
저는 전신경련 일으키고 있는 우리 까미 챙겨서 24시간 하는 동물병원 가서
다행히 제가 빨리 데리고와서 살았다고 하는데 늑골이 부러져서 폐에 박힐 뻔 했다더라구요
아직도 계속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고
그리고 강아지 맡겨놓고 저도 걱정되서 남편이 간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남편이 병원에는 왜 왔냐고 오지 말라고 병원 복도에서 저를 밀치면서 싸워서
그곳 직원들이랑 거기 상근하던 경찰이 와서 겨우 우리 둘 떼어놓고 저를 말렸구요
남편은 그날로 아이를 데리고 시댁으로 들어가버렸고 저는 집에 있는 상황으로 떨어져있었어요
다행히 아가 귓볼은 꿰메지 않아도 되고 덧나지 않게만 간수하면 곧 회복될거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에게 복부를 발로 차여서 맞아 멍든거며,
그날 병원에서 밀쳐진거 병원에서 다 진단서 떼어놓았기는 해요
그런데 막상 신고를 하고 싶은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친정 어머니가 저랑 같이 우리집에 와서 머무르고 계시고요
남편은 처음에는 사과 전화를 했지만 저는 마음이 잘 안잡히네요
아니 그보다는 생전 처음으로 남자한테 맞아본거라 너무 두렵고 정신적 충격이 커서
남편 얼굴을 다시 보기가 겁났고 좀 떨어져 있자 그랬어요
남편이 시댁에서 하룻밤 자더니 미안하다 하던 사람이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갑자기 자세가 바뀌어서는
이혼하자고 먼저 소리지르고 욕하네요
자기도 나한테 질렸고 넌 애 엄마 될 자격도 없는 여자라고 자기는 이혼 안무섭다고 소리치는데
저도 남편에게 맞은 사건으로 이혼까지 생각했었고
또 그러자고 먼저 마음 먹었는데도 지금은 이런 일로 이혼하면 안된다고
저 붙잡고 우는 친정 엄마 때문에라도 다시 살아야하나 갈등이 커요
어떻게하면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까요
이런 일로 이혼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남자들 한번 폭력 쓰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못고친다는 것 하며
아이 키우면서 한 번 쯤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고, 그것을 몇년을 함께 산 가족을
발로 차고 늑골을 부러뜨려 놓은 남편에 대한 미움이나, 두려움을 과연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몸조리도 채 안끝난 아내에게 그렇게 발로 차고 밀친 사람을 앞으로 남편이라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제가 앞으로 남편과 함께 사는게 행복하지 않을것 같은데 이렇게 이혼하면 후회할 것도 같고
어떻게 하죠 연애기간이나 함께 산 결혼 후 시간들 나름 성격이 급한 단점도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저 손에 물에 안묻히게 잘해주는 면도 있기는 한데
약한 여자와 개에게 그렇게 잔인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을 어떻게 용인할 수 있을지
제 마음을 못잡겠습니다
시댁에서 전화는 드렸지만 시모는 소리지르면서 저한테 ^^이라고 하고
평소 살가운 시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교양이나 상식있는 분인줄 알았는데
우리 엄마가 바로 옆에서 전화통화 듣고 있다고 말했는데도 저한테 그렇게 욕을 하면서 소리를
상스럽게 지른거 생각하면 저 여자랑 다시 얼굴 맞대고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끔찍하구요
보지 말았어야할 남편이나 시댁 사람들 바닥을 본 것 같아서
과연 앞으로 잘 살 수 있을지 너무 힘듭니다
안그래도 출산 후 우울증이 와서 힘들고 예민해져 있는데 이런 일로 이혼을 한다면
잘 살 수 있을지, 살아도 고민이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물론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강아지를 가족처럼 키워본 분들이 아니시니까 저도 100% 다 절 이해해 줄거라고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저는 폭력을 휘두른 남편이 너무 무섭고 같이 사는게 자신없고요
제가 아이보다 강아지를 먼저 걱정하는건 아니고 똑같이 걱정한 것 뿐이에요
임신 중일 때 남편에게 계속 교육한게
저는 우리집 첫째는 우리 까미이고 둘째는 우리 뱃속 아가이다라고 말했고
남편도 이해해줬거든요
첫째 아이 가 둘째 아이 생기면 질투도하고 동생 괴롭히기도 해요
그러다보면 작은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그런다고 첫째 아이를 발로 차서 죽이지는 않잖아요
차근차근 같이 살면서 서로 적응해가는 거고 시간이 필요한건데
그렇게 같이 산 일말의 정도 없이 강아지를 죽이려하고 몸조리도 안끝난 아내를
발로 힘껏 차는 남자랑 앞으로 사는게 무섭고 두려운거예요
거기에다 시모가 정말 할말 못할말을 저한테 다 퍼부었는데
어떻게 같이 어머님 어머님 해가면서 앞으로 얼굴 맞대나요
저도 물론 아이 걱정되고, 이혼하면 아이는 제가 데리고 와서 키울 겁니다
남편이 뭐라하든 아이는 제가 낳은 아이니까 제가 데리고 올거구요
아이 걱정을 그 순간 안한게 아니예요
아이는 남편이 제가 맞아서 끅끅 대면서 엎드려있는데 그 앞에서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자기 혼자 병원으로 간거구요
남은 제가 정신차리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차몰고 떠났었고
그리고 우리 강아지는 맞은 충격으로 전신 쇼크 일으키며 경련하고 있었고요
아이는 죽지 않지만, 까미는 제가 조금만 늦게 병원 갔어도 죽었을거라고 해요
그럼 죽어가는 내 가족 버려두고 제가 아이 병원으로 무작정 갈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아이 병원에 가서도 아이 보려고 하는데 남편이 저를 밀치고 화내면서 폭력을 썼던거고
그리고 자기 혼자 아이 데리고 시댁으로 들어가버린거거든요
저는 이런 모든 상황이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이혼하고 아이 데리고 혼자 살려고 해도 친정 어머니가 마음 아프게 우시는데
그 앞에서 제 멋대로 할 수도 없고
지금 우울증 때문에 안그래도 마음이 힘든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되네요
남편도 시댁도 다 용서할 수가 없어요
출처 : 마이클럽
후출처 : 베티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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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런글은 작성자가 유리하게 각색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이래도저래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출처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미녀는석유를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