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가족 실화 ㅋㅋ

옥석 작성일 11.07.10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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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번도 해외 여행을 가본적이 없는데

 

이번휴가에 큰 맘 먹고 한번 나갔다 오시려 합니다.

 

아버지가 외국갈려면 요새 호주가 좋다고 막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는 2박3일 가는데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뭐하러 가냐고

 

비행기 회사에 기부할일 있냐고, 그럴 돈은 있냐고 막 다그치십니다ㅋㅋ

 

어머니가 그나마 가격부담 없는 중국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우리 아버지 표정 밝아지십니다ㅋㅋ

 

아버지가 출장을 100번 가면 90번은 중국으로 갈만큼 중국에 많이 다녀오셨는데

 

어머니가 중국에 가고싶다고 말하는 순간 중국은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좋고 술술술~~

 

가만히 듣고 있던 저는 그래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인데 중국은 좀 별로다 싶어서

(중국 까는게 아니라 우리나라랑 확 다른게 안느껴져서 여행이라고 안 느껴졌던 저의 경험 때문에,,)

 

"아빠 아빠 중국은 진짜 비추야 비추.."

 

이랬더니 우리 아버지

 

"비추? "

 

"응 중국은 비추라니까! "

 

"그래 비추도 괜찮지.. 비추 좋아 . 비추랑 음 어디랑 어디 중에 하나 고르자"

 

...^^ 아부지 ..

 

아부지 비추란 말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린아햏들이 줄여쓰는 은어랍니다

 

라고 설명하기도 그렇고 막 신나서 중국 술술술 하고 있는데 아들한테 민망할까봐

 

그냥 말 안했습니다. ㅋㅋㅋ 저희 아버지 허세 귀엽지 않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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