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jhomine 작성일 11.07.12 1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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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화

따르릉.....

나 : 예..○○○ 입니다...

소비자 : 어이.. 거기 복사기죠?

나 : 네?

소비자 : 거기 복사기 아닌가요?

나 : ....     (속마음: 야이 ...ㅆㅂㄹㅁ 내가 복사기냐? 복사기 고치는 사람이지?)

-> 진짜 이런 사람 의외로 많음 ... 아니 사물을 사람으로 표현하는걸 "의인화"라고 한다면

    사람을 사물로 표현하는건 모냐 진짜? ....

 

2. 장님

복사기가 심각하게 고장났음.. 많이 분해했음 수술로 따지자면  오장육부 들어낸정도?

어느 여직원이 오고있음......

여직원 : 저기요? 복사지금 되나요?

나 : .......

나 : .......;;(속맘: 아니 이 NYUN은... 장님이야? 아님 시비야?)

->남직원들은 이런사람 거의 없는데... 여직원들 .. 이런사람 많음.... 기계치라 그런가?

  생각이 없는건가?   아님 너무 급해서 그런가?

  '지금 복사 안되죠?'라고 말하고싶었던건 아닌듯 .. 하도 자주 들어봤으니...;;

 

3. 커피

이건 상황극 없음...

 제발좀 복사기에다가 커피좀 가져가지마....전세계 복사기(중고복사기 수출입업무를 해봐서 앎)

고장의 50%는 이물질임...클립,스테플러칩,지분(종이가루)..그중에.... "커피"<< 전세계 인간들 똑같음

커피로서 고장나는 기계 무쟈게 많음...

 임대기계라고(요즘 복사기 회사에서 구입해서 쓰는것보다 임대가 많음), 지꺼아니라고, 막쓰는데 진짜....

아니 꼭 임대기가 아니라도 지 회사 기계라도.. 그렇게 쓰고 싶냐?(물론 난 서비스요금 왕창 때리면되지만..)

 

4. 초창기 인터넷

옛날 얘기임...ㅎㅎ 1999년도에 kt근무할때 한창 인터넷 깔고 다니던 시절(그때는 kt 소속이었음..아니 한국통신 ㅋ

하청업체 아웃소싱 전이었으니까...)

집집마다 인터넷 깔고 다니면 이런 사람 여럿봤음.. 당시에는 컴터 메인보드에 렌카드가 없었음..간혹 달린게

있으면 모뎀이 전부였지...그래서 렌카드 추가로 구입해야 했었음.. 그리고 우린 항상 여분 렌카드 들고 다녔음

그리고 100% 렌카드 값은 청구했음.. (근래에 와서는 공짜로 주지만...)

 하지만 아주머니들 막무가네 이거 왜 사야하는데?.. 이거 안달면 안되냐?...

난 무식하게 아주머니들한테 이거는 이러이러 해서 이런 작용을 해서 달아야합니다...라고 하지만 아주머니들

못알아들으심 꼭 내가 팔아먹을라고 사기치는거 아니냐? 이런눈빛임..

 근데 그때 같이 다니던 후배의 한마디로 평정됨...

 " 아즈매는 저나기 엄씨 저나할 수 이쓰요?"...ㅋㅋㅋㅋㅋㅋㅋㅋ 후로 나도 무자게 써먹음 ㅋㅋㅋㅋ

 

5. 비싸야 잘팔린다

..... 명언임...하지만 우리계통에서는 비싸야 오더 받는다...

 나... 서비스맨... 동기.. 영업사원...

유상 서비스콜이 들어옴.. 내가 갔음... 수리견적내기 위해서 열심히 복사기 뜯음...

나 : '아... 여기,여기 2군데만 손보시면.. 잘쓰시겠네요... 견적은 출장료 및 부품포함 17만원입니다...

소비자 : 그래요? ... 그럼 오늘 수리하지마시구요... 연락 드릴게요..

연락안옴....

동기 영업사원임... 기술 완전 초짜임.... 같은 회사 들어갔음 영업하러

미치는줄 알았음....

동기가 우연히 영업들어갔는데... 복사기 안된다고 봐달라고 했나봄 그래서 대충보고는....

그 복사기 수리할려고 반출해왔음... 견적 80만원 때리고.....수리해달라고 했음...그쪽에서

그 복사기 수리 내가 했음.....ㅡㅡ;; 인센티브 동기가 받음....

 

6. 시간약속

이 직업 점심시간이 따로 없음.... 대충시간 보구 먹는게 점심시간임....

11시에 콜접수됨...ㅈㄹ 급하데.... 직접 통화함...."그런 사정이시면 다른곳 미루고 먼저 방문드릴게요

하던거 마저 하구요.."

현제시각 11시 30분..차 열나 막힘.... 그래도 달림..

거래처 도착 12시 10분...점심시간에 왔다고 짜증내면서 ㅈㄹ 지랄 거림 자기 밥먹으러 가야되는데...;;

싸대기 올리고 싶음.....ㅠ.ㅠ

 

7. 있는넘이 더해....

한번은 서울 성북동..대사관저..근처..한..빌라에 FAX 서비스를 간적있음...(회장님들은 급한문건 이런거때문에

집에다가도 FAX두고 쓰신다고 말로만 들었었음...) 빌라... 아니죠.. 이건 성이죠,..... 뭔놈에 빌라가......

안에들어갔더니... 미로임..... 잡설 그만하고....

하여튼 FAX 봤음..12년전 모델임....;; 교육도 안받은 것임....하여튼 짠빱으로 고쳤음.. 들고다니던 부품이 있어서

고쳐줬음... 부품값 안받음,..출장료 2만 5천원 청구함... .... .... .... .... ... ...

 젠장... 졸라 지랄거림....한것두 없으면서... 2만 5천원이나 쳐받냐고?.. ....

 .....난 모름,.... 조용히 전표 끊어주고 나옴....입금하세요..라고... 얘기 길게 하기 싫었음.....

 

8. 넋두리

내가 사무기기 초창기에 했을때.. 10년전......그때는.. 사람 대접 받은거같음.....

'아이고... 어서오세요... 더우시죠?.. 시원한 음료수 하나드시면서하세요.....'

지금은 한여름에 더운커피는 고사하고....무슨 잡상인 취급 받음... 아니... 그냥 지나가는 동네 개님(?)정도?

..직장인들 다들 힘드시죠?.. 저두 여러일 해봤지만.. 이놈에,.사람VS사람이 젤루 힘든거 같아서...몇자

긁적여 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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