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래와 새의 떼죽음, 그리고 지진과 화산의 증가가 태양 활동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다. 태양활동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지구 자기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고래를 비롯한 동물들이 바다에서 길을 잃고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미국의 한 호수 색깔이 '핏빛'으로 변하는 바람에, 이를 둘러싸고 그 의견이 분분하다고 3일 ABC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 안젤로 주립 공원에 위치한 이 호수는 최근 이 지역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 많은 물고기 등이 목숨을 잃었으며, 낚시, 수상 레포츠 등도 할 수 없게 된 상태라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여기에, 호수의 물색은 최근 불투명한 핏빛으로 변했는데, 과학자들은 붉은 색을 띄는 이상 박테리아 때문으로 그 이유를 추정했다. 폭염과 가뭄으로 많은 물고기가 죽었고, 또 박테리아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핏빛 호수'가 되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과학자들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한 목사는 이번 사건이 '인류 종말의 전조'라는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물이 핏빛으로 변하고 많은 생명체가 죽은 현상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종말의 전조' 중 하나라며 이번 사건을 해석한 것.
'핏빛 호수 사건'은 목사의 종말 전조 해석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