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래에 20대라는 제목에 글이 있길래..

THESTICK 작성일 11.10.05 0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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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생 어떻게 살았나 정리해가면서 써봤는데 별탈도 없고 나 혼자 만족으로 잼있게 산거 같네..

 

알고보면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인생이 드라마라고 하잖아?

 

엽게에 어울리진 않지만 그래도 끄적여 봤어..

 

아 그리고 저번에 형들한테 건방지게 여자 A,B,C중에 골라달라고했잖아..

 

형들 댓글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고..

 

나 이제 마음 정했어..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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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18-    리니지에 미쳐 1년간 암흑기, 안되겠다 싶어 공고 다녔는데 학교에서 밴드부에 가입시켜버림.

19-   밴드부에서 맞아가며 정신차리고 악기를 접하게 됨, 첫사랑과 사귐.

20-    진짜 연습 조또 안했는데 모 지방대 4년제 음악대학입학.(학년에서 나만 입학)  환타지가 실현됨. 남녀성비 1:10, 하루하루 바꿔가며 여자랑 놀아댐. 지고지순했던
여친을 차버리고 풋사랑을 하고다님. 인생에서 최고 퀸카 누나랑 뜨겁게 사랑해봄.

2학기때 선배와 충돌로 자퇴.(경제적이유도 있었음) 집에서 할짓없어 한 4개월 테트리스했음(이때 이건 왜한지 모르겠음)

21-    지방에유흥가에서 아는형님 밑에서 일함. 보도방 여자애들하고 있으면서 전화오면 받고 업소에 드랍엔 픽업 해주는 시다바리일. 누나들이 쥰내 괴롭혀서 (그때는 진자 여자 귀한지 몰랐음) 형님한테 따른 일없냐고 하니까 남자오봉을 해보라고함.
똑같은 괴롭힘( 예를들면 성적인 장난, 심하면 오랄요구까지(절대 하지 않았지만) ) 이지만 돈이 짭짤해서 6개월 남짓 사창가와 보도누나들과 짝짜꿍 놈. 근데 바닥이 너무 더러워서 내가 못버티고 그만둠.

22-     다음카페운영에 빠져 음악관련 카페 만들어서 죽돌이 됨. 이때 불법 음악 씨디 구워서 판매함. (음악전공자 카페에서 전공음악이라 잘 팔렸음) 그때는 저작권개념도 별로 없던때라 가능했던일

23-     신검 받기 이주일전 폐에 구멍이남, 구멍때우니까 존내 멀쩡한데 공익으로 빠짐,(친구중에 나만 공익감) 이때 여자들이랑 다 연락이 끊김.

24-    공익질 쥰내함. 이때 와우를 접해서 공익내내 와우 쥰내함.(현재까지도 간간히 해서 허접 만렙 3개-_-)이때 여자 A를 만남. 지방에서 여자 집에 얹혀삶. 교포라 일하는 학교에서 집을 얻어줘서

아빠한테 보즘금 좀 보태달라그래서 차사고 강아지도 사고 참.. 그랬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웠던 시절.

25-    소집해제, 편입을 할려고 기웃거림. 학사편입제도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그걸 노림.

독학사고 자격증이고 닥치는대로 학점 140점 만들어서 학사편입 자격획득 편입학원 6개월 전전후 진짜 공부 조또 안했는데 서울 4년제 사립대 경상계열편입. (이때뒷바라지를 여자 A가 다해줌)

26-    여자A랑 헤어짐. 학교 쥰내다님. 바로 여자B를 만남. 세상 다가진듯 행복했음.  데이트 쥰내하고 다님.

27-     휴학없이 공부 조또 안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좀 부끄럽지만 친구들과 컨닝함) 이때 사고하나 터져 합의금으로 1300들어옴. 이때 좀 힘들었음.

28-     그돈으로 여자B와 외국 어학연수 ㄱㄱ 외국가서 장사하겠다는 똥고집부려 남들 하는 알바도 못하고 돈 좀 처바르고 다님. 그래도 경험도 많이 하고 장사도 제대로 해보고 할거 다해보고 영어도 좀 하고 돈도 얼마 안까먹고 50%이상 회수해옴.

29-     오자마자 모 무역회사 사원으로 취직 근데 외국에서 하루에 막 150불씩 벌다가 조또 허드렛일에 (원래 그런거 알지만) 월급도 짜서 두달만에 그만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아님 아마도 회사체질이 아닌걸로 사료) 그때 연봉 협상이 2400으로 기억함. 흠.. 적은건지 많은건지 1년 놀다오니 감도 없었음.  이때 여자 B와 헤어지고 여자 A와 다시 만남.

현재- 인터넷 사업 한답시고 6개월째 방에서 컴퓨터 질중 간간히 배운게 도적질이라고 음악 배운걸로 그룹레슨같은거해서 알바하면서 여자한테 얹혀삶. (레슨비가 쏠쏠해서 그나마 다행) 짱공유에 빠져서 잉여인간 흉내내고있음

인생 좀 제대로 살자해서 투잡하면서 결혼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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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 막장임? 뭔가 어중간한거 같어.. 막장도 아니고 뭣도아니고.. 

 

마지막 말처럼 남은 인생을 제대로 살려고 열심히 살고있어..

 

쓰고보니까 이걸 내가 왜 쓰고 앉아있나 싶어.. 점점 이상해져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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