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9인승 통학버스에 유치원생을 무려 60여 명이나 태운 채 달리다가
어린이 18명 등 무려 20명이나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40여 명에 이르는 어린이 부상자가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트럭과 부딪친 노란색 유치원 버스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9명이 정원인 이 버스에는 놀랍게도 64명이나 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사와 인솔 선생님을 제외한 62명이 모두 유치원생이었습니다.
아침 9시 반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역주행하던 통학 버스가 석탄 운반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것입니다.
[녹취:사고 조사 경찰]
"역주행하는 통학 버스와 트럭이 마주 보고 달리고 있었는데 두 차 모두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 사고로 통학 버스에 탄 유치원생 대다수가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 어린이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베이징에서도 어린이를 정원보다 30여 명 넘게 태운 유치원 버스가 과속 운행하다 사고를 내 유치원생 등 2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중국 인터넷에는 6인승 통학 버스에 유치원생 64명을 포함해 무려 66명이나 태웠다가 적발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통학 버스의 정원 초과 탑승과 이에 따른 사고는 중국에서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9인승에 어떻게 64명이 타지?
사람이 접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