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함의 극치

웹하드갈등중 작성일 11.12.29 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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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사에 나온 대구 덕원중학교 교감 및 교사들의 발언들.

"자살한 애 영웅 만들 일 있습니까. 다른 애들이 멋있게 보고 뛰어내리면 어떡하려고 책상에 꽃을 놓아 둡니까."
"불 질러놓고 불구경 하러 왔나"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자기 눈에는 피눈물 나는 법이지"

"자기 자식도 당해봐야 알지"

"지금은 여론이 안 좋아 가만히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잘못된 부분을 다 바로잡을 것"

"(가해 학생들이) 평범하다"

"우리는 할 만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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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구 모중학교 교감·담임 등 피해 학부모에 사죄

"진작에 찾아뵀어야 하는데…. 끝까지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을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14)군이 세상을 떠난 지 8일 만인 28일 김군을 가르쳤던 대구 모 중학교 교감과 담임교사 등 8명이 용서를 빌기 위해 김군 부모 집을 찾았다.

까만 양복 차림의 담임교사가 네모난 종이상자를 건넸다. 아버지(48·고교 교사)는 가만히 받아 들고 천장을 한참 바라봤다. 교사가 "○○이가 두고 간 교과서와 소지품을 챙겨왔다"고 하니 긴 한숨을 내쉬었다. 차마 뜯어보지는 못했다.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에 초췌해 보이는 아버지와,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있는 어머니(47·중학교 교사)가 "앉으세요"하자 교사 8명은 두 무릎을 꿇었다.

교감이 "갑자기 세상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경황이 없어 이제야 찾아뵙게 돼 송구스럽습니다"하고 말을 꺼냈다. 교감은 "○○이가 좋은 세상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으로 빌겠다"며 "내일 종업식 때도 교사와 학생 모두 ○○이에 대한 애도를 표하겠다"고 했다. 김군의 부모는 눈을 맞추지도 못한 채 한숨만 쉬었다.

교감이 "면목이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이하 중략1325141079782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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