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연락을 잘 안하던
중학교때부터 16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정말 친한 친구가 얼마전 연락이 왔다.
다짜고짜 친구가 말했다.
"뭐하냐?"
"니생각~~"
"나랑 똑같네~ㅋ"
"이색히 여전히 게이드립은 네게 못당하겠다~ㅋ"
이 말에 서로 웃고 하던중..
"야~! 내 생일인데 술한잔 하자~"
그래서 보통 남자들이 술마시자고 할때 궁금해 하는 내용을 질문했다.
"여자는?"
"여자는 뭐?"
"여자는 나오냐고~^^"
"그냥 니캉 내캉 둘이 마실건데~?"
갑자기 나가기 싫어졌다. 하지만 친구생일이라니 오늘만 특별히 얼굴 한번 보여주기로 했다
"오냐~...알았다 내가 오늘 특별히 한번 만나줄께~"
"간만에 들어보는 너의 재수 없는 어투인데~ㅋ?
이렇게 서로 농담하면서 웃으며 전화를 끊고 친구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중에
친구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오래 기다렸냐?"
"응.."
"그렇구나.."
"어디 갈건데?"
"소주 마시러~"
"가자~"
참 우리는 경상도 남자라서 대화가 그리 길지는 않다.
삼겹살집으로 가서 소주에 삼겹살을 마시던중에 친구가 물었다.
"뭐~! 나한테 선물 같은거 없나?"
"와? 생일빵으로 싸데기 한대 날려줄까~ㅋ"
이 말에 친구도 웃을줄 알았는데 약간 실망한 눈치였다.
"그럼 내가 어제 꿈을 꿨는데..꿈에 조상님이라는 수염 긴 사람이 양손에 돈 보따리를 들고
와서 나에게 선물이라면서 주던데..."
친구는 약간 호기심에
"그래서...."
"그래서 돈 보따리를 풀었는데 동그란 수정에 숫자가 적혔는데 ......"
"그 숫자가 기억나나 ?"
"그래서 로또를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그 숫자를 너에게 선물로 줄께..."
"개꿈으로 생지랄을 다하네~ㅋ"
"왜? 그 숫자 찍어서 너 줄려고 했는데 받기 싫어?"
친구도 약간 관심이 있는지..
"뭐 ~ 그거라도 주던지~"
얼큰하게 취해 술집을 나와서 ....
그리고
로또 사러갔다..
친구는 복권방 밖에 서있고...
나는 복권방에 들어가서 주인에게 말했다.
"자동 천원어치요.."
그리고 복권방에서 나와서
친구에게 그 복권을 줬다.
그리고 친구는 고맙다고 그러며..
내가 준 복권의 숫자를 봤다.
(8,9,37,42,43,45)
"복권의 숫자가 예사롭지 않은데??"
"당연하지 조상님이 주신 번호인데~"
"아하~ㅋ"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친구가 전화 와서 생지랄을 다했다.
생각지도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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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동 08 09 37 42 43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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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1,000
자동..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