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연재를 하던 글이 사라져서 너무 속상해 술을 마시기 위해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자기도 술이 땡긴다며 같이 한잔하고 그러더군요.
마트에서 근무하는 친구의 퇴근시간이 12시였고 내가 술을 쏜다니깐 우리집 부근으로
그 친구가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닭집(오.꾸.닭 이라는 닭집)으로 갔는데 손님이 많더군요..
안주와 맥주를 시키고 일본 야구이야기, 한국 야구 이야기 등등 하다가
이야기 소재가 떨어져서 내가 말했죠.
"조금전에 내가 글을 3시간 30분동안 쓰다가 다 날라갔다~ 그래서 멘붕벤붕~"
친구가 이상한다는 표정으로 내게 물었죠.
"멘붕이 뭐냐??"
-이 색히 진짜 멘붕도 모르나?? -
모르면 가르쳐 줘야 하는데 장난을 평소에 좋아하던 지라 장난을 좀 쳤죠..
"멘붕이 뭐냐면 요즘 사람들은 말을 재미있게 하잖어~"
"그래서??"
"그러니깐 멘은 남자를 영어로 MAN 이고 붕아알의 앞자리를 따서 붕이라그래~"
"그러니깐 남자의 그게 멘붕이야??"
난 손뼉을 탁 치면서 웃어 보이며 말했죠
"바로~ 그거야!!"
"아하~"
"요즘 신세대 따라 갈려면 그런 말 많이 써야해~"
"아~ 그렇구나..."
그리고 술을 마시다 보니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더군요.
친구랑 나란히 서서 소변을 보는데 친구가 내 거기를 보며 말하더군요.
" 그게 멘붕이지??"
-엥?? ..?-
친구의 말에
갑자기 내 옆에서 소변 보는 아저씨도 내 거기를 막 쳐다보고
뒤에서 줄 쓰는 사람도 어 깨너머로 막 볼려고 고개를 내 밀더군요..
아마도 친구의 "그게 멘붕이지??"
라고 묻는 말이 아마도
"그게 진정한 멘붕이지!!!"
라고 사람들이 들은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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