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임...
오늘 회사갔다가 퇴근하고 논현역에서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옴. 그냥 외모도 키도 몸매도 대충...70점정도되는...그냥 보통녀...넉넉하게 80점 주자
암튼 그런 여자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저기요 혹시 괜찮으시면 연락처좀 주시면 안될까요..'
아 왔구나. 이게 헌팅이구나.
나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겉으로는 어안이 벙벙한척 하면서
왜요 누구세요 그랬더니
회사앞에서 우연히 봤는데 내가 맘에 들었대...연락처좀 주면 안되겠냐고 두눈 질끈감으면서 울먹울먹 거리잖아
안줄수가 없지. 줬어
그리고 지하철이 와서 탔는데 가슴이 막 쿵쾅거리는거야..얼굴도 빨개지고...
언제 전화올까 내가 어디가 맘에 들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한 두정거장 가는데 바로 연락이 와..
잠깐 아까 그 역에서 얘기좀 나눌 수 없냐고 하더라고
아 왠지 느낌이 싸한거야...좀 그렇잖아 너무 진도가 빠르잖아...왜이렇게 빨리 연락하지.
혹시 뭐 도를 믿으십니까 그런거 아닐까 순간적으로 그 느낌이 드는거야..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았다고 하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되돌아가는 지하철을 탔어...
돌아가는 두 정거장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던지...
지하철이 괜히 지하철이 아니더라고.
여러분들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우리의 친구 지하철을 이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