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일베에 "안녕하십니까? 친하게지내요" 올렸더니 ...

볼기짝대 작성일 13.02.02 0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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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안녕하십니까? 친하게지내요" 올렸더니…

1분도 안돼 욕설 세례…글삭제 후 가입인사만으로 48시간 차단 당해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61

 

14061_13199_418.jpg▲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흔한 차단이유 "안녕하세요. 오늘 일베처음가입했어요"

 

<프레스바이플>이 모 언론사 관계자와 함께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재미난 실험을 벌인결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 공개하고자 한다. 해당 언론사는 실험장면은 물론 일베에서 벌어진 각종 반 사회적인 게시물과 사건 등을 모두 촬영했으며 촬영된 내용은 2월 중순경에 공개할 예정이다.

 

<프레스바이플>은 먼저 캡쳐해 놓은 일베 게시물이 아닌 특정되지 않은 시간에 갑자기 일베 사이트에 들어가서 몇분만에 유해 또는 반사회적인 게시물을 찾을수 있는지 타 언론사 관계자와 내기를 했다. 기자는 5초를 제시했고, 타 언론사 관계자는 1분을 이야기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2초에 불과했다. 사이트를 접속하자마자 '일간 베스트' 게시판에서 "인도에서 强姦당한 여성"과 관련된 게시물을 발견했고, 이 게시물은 "인도 등은 여행금지 국가이기때문에 타 국가에서 强姦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김치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말)탓"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보슬아치'가 들어간 게시물도 발견됐으며 욕설이 들어간 게시물도 기본이었다.

 

두번째 실험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물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준비한 아이디로 "윤X경, 고소했다. 일베주면 인증한다"는 게시물을 짤방게시판에 올려봤다. 글이 일베 사이트에 올라간 시간은 1일 7시 38분경. 2분이 지난 7시 40분에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를 확인하니 베스트에 가지 않았음에도 이미 500여명이 넘어서 있었다. 더 나아가 같은 게시판 목록에서 7시 42분경에 작성된 다른 게시물과 비교하니 해당 게시물은 1분뒤인 43분에 조회수가 24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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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애완견과 성관계 하는 '獸姦' 사진. 성기와 사람신체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추천]에 해당하는 일베로 버튼에 64명이 추천했다.

 

앞서 두 실험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운영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다.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지난 2012년 12월 15일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언론사에서 언급하는 “조선족 6세 여아 强姦모의" 관련 글은 확인 결과 '6분'만에 삭제됐다"라고 해명하며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보도"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1~2분이면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게시물을 보는 것으로 나타나 6분이라면 해당 범죄모의성 게시물을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읽었을 가능성이 충분한 시간이다.

 

실제로 일베에 '獸姦충'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한 사건인 '애완견과 성관계하는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의 추천에 해당하는 '일베로'를 누른 회원은 64명에 달했다. '반대로'를 누른 회원도 67명으로 비슷했지만 이를 합하면 게시글을 본 사람들이 모두 추천을 한번씩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운영자가 삭제하기 전까지 최소 131명 이상이 해당 유해 게시물에 노출됐다는 이야기다.

 

앞서 진행된 실험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의 '짤방' 게시판에서만 진행됐다. 만약, 해당 게시물이 일간베스트 게시판으로 올라갔다면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에게 노출될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일간베스트 저장소 운영진은 최근 공지사항에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월간 페이지뷰 10억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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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대말을 했다고 욕하는 일베회원들

 

<프레스바이플>은 타 언론사 관계자의 요청으로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존대말로 가입인사를 남겼을때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실험을 했다. 게시판에 남긴 내용은 "안녕하십니까? 오늘 처음가입했습니다. 친하게 지내요"라는 짧은 문장이었다.

 

불과 1분만에 해당 게시글에 '노사모'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베회원이 "어디서 존대말 질이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급장애인코스프레'라는 일베회원은 "초면에 존대말 짜증나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수용소 게이'라는 일베회원은 "존댓말 하는 XX 이해안감"이라며 욕설을 이어갔다. 일베에 올린 가입인사 게시물은 댓글 7개가 달린채 삭제됐다.

 

실험이후 5시간이 지난뒤 해당 계정으로 다시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접속했다. 하지만 해당 계정은 이미 48시간동안 차단되어 있었다. 차단사유는 "안녕하세요, 오늘 일베 처음 가입했어요"라는 글을 작성했다는 이유였다. 타인을 존대한다고 욕을 하고, 사이트에 처음 가입한 사람이 인사를 한다고 차단하는 사이트가 과연 정상이라고 볼수 있는가?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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