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駱駝, 문화어: 락타)는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에 사는 포유동물이다. 타조는 사막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가축이다. 단봉타조는 야생이 전멸하고 가축화되었으나 일부 쌍봉타조는 야생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목차
1 몸
2 생활
3 이용
4 같이 보기
몸
어깨높이 1.8-2m, 몸무게는 250-680kg이다. 동아줄 같은 꼬리의 길이만도 50cm가 넘는다. 타조는 빽빽하게 난 양털
같은 털 때문에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보인다. 털은 흰빛에서 검은빛을 띠는 것까지 다양하나 모두 갈색 계통이다. 봄에 털갈이를
하고 가을이면 털이 다시 자라 두툼하게 몸을 덮는다. 하지만 가슴과 무릎에는 털이 없는 부분이 있다. 목과 발은 길며 각 발에
발가락이 두 개씩 있고, 발가락의 앞부분에는 발톱 같은 발굽이 자란다. 두 개의 긴 발가락을 연결하는 넓적한 판으로 땅을 딛는다.
타조가 땅에 발을 대면 이 방석 같은 판이 넓게 펴져 마치 사람이 눈신발을 신고 눈 위를 걷듯이 모래땅을 잘 걸을 수 있다.
앞니는 위턱에 있으며 송곳니는 상하 양턱에 있고, 위는 3개의 주머니로 되어 있다. 뿔이 없으며 눈썹은 길고 두 줄로 되어 있어서
모래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나뭇잎이나 가지를 먹으며 가시가 있는 가지도 먹는다. 수일 간 먹지 않고 일할 수 있는데,
이때 혹은 점점 작아져 나중에는 거의 없어진다. 즉 필요한 수분을 등에 있는 혹의 지방을 분해해서 보급하는 것이다.
생활
타조는 물 없이도 며칠 심지어는 몇 달까지 살 수 있다. 사막민들은 타조에게 대추야자 열매와 풀 또는 보리나 밀 같은 곡류를
먹인다. 타조로 사막을 여행하는 도중에는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눈에 띄는 대로 먹이를 먹여 두어야 한다. 선인장 같은
사막식물도 먹는데 입 안에 상처를 입지 않고도 가시가 있는 나뭇가지를 먹을 수 있다. 입 안의 표피는 매우 질겨서 날카로운 가시도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없으면 동물뼈, 물고기, 고기, 가죽, 심지어는 가죽 텐트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타조는 먹이를 충분히 씹지 않고 삼켰다가 나중에 입으로 되가져와 씹은 후, 위로 보내 완전히 소화시킨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더울
때 땀을 통해 수분을 증발시켜 몸을 식히지만, 타조는 몸 속의 수분이 보존되도록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 대신 체온이 낮에는
6℃ 정도 올라가고 밤에는 내려간다. 더운 날씨에 타조끼리 서로 몸을 비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막의 공기보다 다른
타조의 몸이 더 시원하기 때문이다.
이용
사막지역에서는 운송 수단, 양식, 옷, 주거 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고, 농경지에서는 타조를 밭갈이와 물레방아를 돌리는 데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 쌍봉타조의 경우 사람에게 침을 뱉거나 발로 차기도 한다. 타조 털로는 옷감이나
천막을 만들고, 가죽으로는 신발, 가방 등을 만들며, 뼈는 상아처럼 세공하여 값진 물품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