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임
이번은 진짜 전쟁났나 싶었음
여름이었음 비가 엄청오고 홍수나고 그러면 북쪽에서 목함지뢰 흘려보내고
시체도 떠내려오고 아무튼 임진강 위로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아 갑자기 다리이름이 생각이 안남
태풍전망대 밑쪽에 있는 다리인데... 암튼
그 다리가 철책 역할도 해서 걔들은 다 리위에서 철책 근무를 섰음
새벽 쯤에 갑자기 저밑에 다리에서 단발로 총소리가 들리더니 뒤이어서 다리전체에서 갈기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공포감 뙇 정신 뙇
개쫄아있는 상태에서 상황실 ㅈㄴ 찾음 아니나 다를까 상황실은 이미 아비규환
그렇게 몇분지나고 조용해짐 우린 그대로 근무 마치고 복귀 얘길 들어보니
북한군 시체가 떠내려왓는데 그게 침투하는건줄알고 야간에 갈긴거임
내 동기가 K-3 사수였는데 제일먼저발견함 상황실에보고 상황실은 소초장한테 96k무전 소초장은 기다려라 내가간다
시체가 계속내려오자 동기가 또 보고 상황실은 또 소초장한테보고 소초장은 여기서 결단을 내림 "니가 봤을때 맞으면 쏴라"
동기가 갈기기 시작하니까 옆초소에서도 상황파악햇는지 아니면 보고있었는데 보고를안한건지 암튼 쏘기시작하니
다리 전체가 갈김
그렇게 내동기랑 그날 근무섰던 소초원들은 포상인가 받았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