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웅문 고딩시절 친구놈이 침까지 튀겨가며 재밌다고열변을 토하던 책 이놈은 이야기꺼리는 2가지 뿐이었음 터미네이터2의찬양과 영웅문의 찬양 ㅡㅡㅋ 그렇게 재밌다고 노래를 부르던 영웅문 드디어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첫권을 읽기 시작했음 평소 글자 읽어가는 걸 싫어해서 독서라곤 만화책만,그 만화책도 웬만해선 그림만 속독하는 체질인 나에게400페이지가 넘는 글자만 빼곡한 책 18권을 읽는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시절영웅문 1부 1권은 나에겐 곤욕이었음거기다가 영웅문 1부 1권은 진짜 당시 심정으로 말하면 진짜 더럽게 재미 없었음 오죽하면 3분에 1읽고 책 집어 던졌음 찐짜 친구넘한테 침튀겨가며 욕했음 재미 절라 없다고친구넘이 그럼 1부1권 읽을 때 자기도 그랬다며 ㅡㅡㅋ 하지만 다시 읽지 않았음 책 읽는 것도 싫은데다무협지란게 나에게 안맞는거 같았음 2.사기 부산놈이 경기도로 취업을 나갔음어리버리 취업생시절 회사 정문앞에서 이쁜 누님한테봉고차 안으로 끌려가서 책팔이 당함 ㅡㅡㅋ된장 ㅋㅋ 그 책값 갚는다고 오만가지 짜증이...... 여튼 그때 사기당해서 산 책이 '의천도룡기' 였음그때 당시는 몰랐음 그게 영웅문 3부 였다는걸 ㅎ -영웅문은 남송말기부터 몽고 원나라를 거쳐 명나라가일어나기 직전까지의 스토리, 역사적 배경을 김용작가가 창작무협소설로 쓴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를 국내에서 번역하여 출판할 당시 영웅문1,2,3부로 출판하게 된것이 시초임^^ 억울하게 사기 당해서 생돈 날린책 돈이 아까워서억지로 읽기 시작함 영웅문의 인물관계 역사적배경 이 딴건 알지도 못했지만관심도 없었음, 오직 돈이 아까울 뿐이었음 그런데 읽다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한둘 거론되어나오기 시작함 근데 사실 어디서 봤던건지 기억도 못함 그렇게 읽기 시작한게 어느덧 빠져들기 시작한거임 '야 이 띠벌 이거 열나 재밌네...' 3.의천도룡기 그렇게 신나게 열독하던중 드디어 만나게 되는'조민'이라는 케릭터, 소설중 원나라의 한 지방성주의딸, 즉 공주로 나오는데 이 케릭터에 완전 빠져 버린것임 - 오죽하면 소설속 글로만 표현된 케릭터가당시 꿈에 나올 정도였으니 얼마나 머릿속에 각인이됐는지 상상이 가시려나요? ㅋ 혹자는 무협소설 여 케릭은 다 이쁘게 나와서 그런다라고 할 수 있지만 김용작가의 케릭터는 단지 예쁜걸로만 말하는게 다가아님 케릭터 자체가 살아 있음 영웅문이라는 소설책 프롤로그를 보시면 김용 작가와영웅문에 관해 써 놓은게 있는데 거기에 나온 내용중 중국소설중 인물묘사에 관한 최고는 수호전(지)라고평가 하는데 혹자는 그보다 김용의 인물 묘사가 더하면더했지 덜하지는 않는다고 함 여튼 케릭터에 빠져버려 다읽어버린 그책 이후그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기 시작함 -당시 1994년은 인터넷이고 뭐고 없을 시절 시내에책방을 찾아감 서점 주인한테 김용 작가 책 내놓으라고 ...ㅋ 그때 영웅문과 녹정기를 소개 시켜줬음'엥? 영웅문? 뭐야 저거 열나 잼 없었던건데 ㅡㅡ''아냐 그놈이 피토하게 재밌다 그랬으니까 다시 시도해보쟈' 그래서 그자리에서 카드결제로 1~3부 몽땅 사버림 그리고 1부부터 정독 힘겹게 1부 1권을 읽고-사실 1부1권은 다시봐도 재미 없는거임 ㅠㅠ드디어 1부2권 오오 뭔가 오기 시작하더니 그렇지 바로 이거지ㅋㅋ어느새 2부까지 독파 드디어 3부 ㅋㅋ'다 읽고 녹정기 사러 가야징 ㅋㅋ'라는 생각은 잠시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느낀건 3부 1권 중반부까지읽었을 때 '뭐야 이거 어디서 본거잖아 ....'사실 의천도룡기를 읽을 때 돈 아까워 억지로읽은거라 초반부 내용이 머리에 남아 있지 않아잘 몰랐는데 낯익은 이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게이상하더니..... '이런 멍청한놈 있는책 또 샀어 ㅠㅠ' 이럴수 밖에 없던 이유는 영웅문이라는 정식출판명과는 다르게 의천도룡기라는 원제로 나왔을 뿐더러책도 사기맞아 비싸게 산 책 치고는 백과사전처럼 고급스럽게 포장이 되어 있던 포장만 바꾼 번역카피본이라서 알길이 없었음;; 그래서 ㅡㅡ 돈이 무쟈게 아까웠던 나는 반품이란건 꿈도 못 꾸고3부를 다시 다 읽음..... 여담이지만 영웅 1,2,3부는 이후에도틈만나면 읽어서 거의 4~5번 3부는 7번은 읽었었음 ㅡㅡㅋ거의 내용을 외워 버릴 정도로 4.조민 그렇게 한때 무협소설에 빠져 있다 시간이 지나고인터넷을 접하고 각종 사이트에 가입하고 할때 넣으라는ID는 내가 갑한 모든사이트의 아이디가 조민이되어 버림 물론 영어로 ㅡㅡㅋ 머리속에 밖혀버린 의천도룡기 때문에 ㅎㅎㅎㅎ
후에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는비디오로 빌려서 다보고 또보고신작으로 리메이크 되서 나오면 또 보고 ㅡㅡㅋ 근데 소설속 케릭이내 상상 만큼 표현이 안되서 가끔 실망하기는 함 그러나 어쩌겠수 소설은 소설일 뿐 ㅎㅎ 이상 어떤 어리버리 사회 초년 취업생의 같은책 그것도 장편소설 2번 사게된 썰 이었습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