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뢀친구들과의 과음

보편적인노래 작성일 13.04.13 10: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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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님한테 들은 이야기를 제 이야기인양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부뢀친구들과 술을 마시다보면 주체못해 끝까지 과음을 할 때가 있지요

그 날이 그랬죠 ㅋ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우리 세 명은(편의상 동수, 준석, 상태로 가겠습니다) 오랜만에 뭉쳐서 술을 마시다보니 너무 흥이 겨워서 2차 3차 4차까지 술을 먹다가 상태네 집으로 가서 마시게 되었어요

 

상태네 어머니께서 워낙 저를 이뻐하셨기도 해서 과일도 사서 꼬부라진 발음으로 인사도 드리고 상태네 방에서 그 날의 마지막 술을 마시게 되었죠

 

옛날 추억팔이하며 낄낄대며 술잔을 기울이던 중,  상대적으로 술이 약한 상태는 먼저 잔다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겁니다!!!!!

 

그런 적 있죠? 취하다보면 먼저 자는 친구한테서 괜시리 배신감 느끼는 거...별 것도 아닌 거에 우정걸고 넘어가는 거... 없다면 뭐 할 말 없습니다 ㅋ 여튼 다 취해서 하는 행동이지요;;;

 

"동수야~ 점마 쳐잔다 ㅡㅡ"

"저 쉐리가 미쳤나...불러 놓고 쳐자고 지뢀이야 ㅡㅡ"

 

사실 부른 건 아니었죠ㅋ

 

배신의 불길이 일어난 우리는 흔들고 깨물고 꼬집고 다했는데도 우리 상태는 운명하듯 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야... 이새끼 진짜 실망이다."

 

다시 둘이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갑자기 상태의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새끼 아직도 야한 잡지같은 거 숨겨둔 거 아냐 ㅋㅋㅋ"

 

"다 뒤져 얼릉 ㅋㅋㅋ"

 

"준석아 이거봐라 ㅋㅋㅋ"

 

서랍장 안에는 싸인펜과 매직 세트가 있었어요~ 순간, 우린 취했고 손엔 매직이 있었습니다 ㅋ

 

"야 나 그림 좀 하는 거 알지 ㅋㅋㅋ"

 

"이 새끼 옷 벗겨 ㅋㅋㅋ"

 

정말 열심히 그렸습니다

 

보이는 부분은 전부 성기그림과 음담패설로 컬러풀하게 그렸습니다

이마엔 심미안을, 오른 뺨에 남녀성기를, 왼뺨엔 ㅅㅂㅅㄲ를 매직으로 그리고 등짝엔 야메떼를 비롯해 WXY등등 화장실 낙서를 마구 거칠게 그려 넣었습니다ㅋㅋㅋ

 

배에 田자도 그리고 양말도 그려주고...할 수 있는 건 다 했죠 ㅋ

 

매직이 안나올 때까지 ㅋㅋㅋ

 

깔깔대며 그리다보니 또 눈에 들어 오는 게 있었습니다

 

색모래와 풍선부는 본드가 있었죠

 

"이 새낀 뭐 이런 걸 다 가지고 있냐 ㅋㅋㅋ"

 

"기집같은 녀석 다 없애주마 ㅋㅋㅋㅋ"

 

" 야 벌려 ㅋㅋㅋㅋㅋ"

 

네... 너무 취했었습니다

 

상태의 동근이형(항문의 이쁜 이름이지요)을 벌려서 색모래 넣고, 본드 넣고, 색모래 넣고, 본드 넣고를 반복해서 작업을 했죠

 

다음 날 칼라똥 싸게 만들자고 ㅋㅋㅋㅋ

 

나름 지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했어요 ㅋㅋ

 

너무 깔깔대면서 낙서와 모래본드질을 하다가 기억을 잃었습니다 ㅋㅋㅋ

 

다음날 아침...

 

철썩하며 뜨겁고 아픈 손맛과 소리소리를 지르는 소란에 깨어났습니다

 

"아이쿠 이놈들아!!!!!내 아들한테 뭐한 거냐!!!!!!!"

 

아들의 친구들을 위해 북어국을 끓여서 깨우려고 방에 들어오신 어머니는 아들은 방구석에서 나체로 벗겨져서 찌그러져있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은 아들 침대에서 사이좋게 나란히 자고 있는 걸 보시고 분노하신 겁니다 ㅋㅋㅋ

 

상태네서 쫓겨난 우리는 해장국을 먹으며

 

"우리 어제 한 거 진짜 우리가 한거냐???"

 

"몰라 ㅅㅂ 미쳤었나봐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찢어지게 웃다가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하고 ㅋㅋㅋ 하여간 기억에 남는 추억이야기입니다

 

여담으로는 그날 아버지와 목욕탕에 간 상태는 보이는 부분만 지우고 목욕탕에 갔답니다

 

거기서 그제서야 등짝에도 신발새퀴라는 굵직한 낙서를 발견하고 등가죽 벗져지게 때를 밀었답니다 ㅋㅋㅋ

 

아 그리고 모래랑 본드 넣어서 지층작업을 한 것은 상태가

 

" 이상하게 배는 아프고 똥은 싸야되는데 안나와....똥고도 아프고.."

 

이 말을 듣고 생각나서 또 배찢어지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칼라똥을 쌌는지는 지금도 이야기를 안해준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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