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이었나
친구가 째즈바를 했는데 거기가 우리 아지트였는데,
가끔가서 음식도 시켜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음악듣는게 하루의 피로를 달래주던 시절이었죠
근데 알바하는 애가 새로왔는데 딱 스물먹은 여자애였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도 귀기울이고 듣고 주위에 얼쩡거리는 게 보이는데;;;;
얘 뭐야... 한참 어른한테 왜이리 다가와 이러면서 좋긴 하더이다 ㅋ
오빠가 참 좋다고 몸으로 육탄공세를 펼치는데;;;;
"넌 내가 왜 좋냐???"
하고 물어봤는데
"오빠가 너무 잘 생겨서, 그래서 좋아."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뱀인가???)
며칠후 걔 관두고 친구들이랑 친구가게에서 모이던 애들끼리 4명이서 술한잔하는데 어렵게 그 애 얘길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어??? 너한테도 그랬냐???"
"어라??? 나한테도 그랬는데???"
사장친구를 제외한 3명의 우리들에게 다 한번씩 찔러본 거였습니다
요망한 년...이러면서 서로 썰 좀 푸는데 사장친구의 한마디
"나는...."
"응???"
"왜 나는!!!!!!!!왜 나한테만 안들이데????? 괜히 자존심 상하네!!!!!!!!!"
그날 그친구만 꽐라가 될 때까지 마셨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