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에 대한 진실

무적베지타 작성일 13.04.21 0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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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흔히 "제주도에서 30만원짜리 다금바리를 먹고 왔다"고 자랑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전설의 물고기 다금바리는 현재 제주해역에서 거의 잡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를 드신 분들은 무엇을 먹고 온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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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능성어 입니다. 대부분의 횟집들에서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속여 팔고 있습니다.

키로당 8~12만원이면 먹을 수 있는 것을 20~30만원에 먹고 다금바리 먹었다고 자랑을 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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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생선은 자바리(제주방언 다금바리) 인데 이게 요즘 다금바리라고 통용되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것을 다금바리로 알고 있고 심지어는 방송에서 조차 다금바리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들도 능성어와 자바리를 다금바리로 알고 있음)

허나 이것도 전설의 물고기 다금바리는 아닙니다. 학명은 정확하게 자바리로 키로당 단가가 능성어의 두배이상의

굉장히 비싼 물고기 입니다.

그러면 진짜 다금바리는 어떻게 생긴 걸까요?136647915090279.jpg
 이게 바로 진짜 다금바리입니다.  능성어와 자바리와는 달리 입이 좀 더 뾰족하죠?

 하지만 이 다금바리는 이제 제주도 해상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이고 일본에서 주로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미성숙어로써 외형으로 쉽게 구분이 가지만 자바리와 다금바리는 성어가 되면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집니다.

 일반인이 봐서는 구분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슷해져서 요즘엔 자바리를 다금바리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맛집블로그나 주위 사람이 다금바리 먹었다고 하면 99% 능성어 아니면 자바리로 보시면됩니다.

 현재 다금바리를 팔고 있는 대부분의 횟집 90%는 양식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팔고 있으며 나머지10%는

 고급 일식집이나 일부 횟집에서 자바리를 다금바리로 팔고 있고 있는 겁니다. 

   

 

 결론은 전설의 물고기 진짜 다금바리를 판매하는 곳은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오해가 있을지 몰라서 쓰는건데 능성어와 자바리를 다금바리로 속여서 판다고 이 두 물고기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능성어와 자바리는 비싸고 맛도 좋은 물고기입니다. 다만 다금바리로 속이는 물고기가 되면서 비운의 운명을

  가진 물고기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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