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사건에 관한 라디오 인터뷰

황제네로 작성일 13.05.10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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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 한인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하던 대변인이 중간에 경질되는 건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일단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만, 취재 결과 미국 현지 대사관 인턴으로 일하는 교포여성을 성추행했고, 성범죄 신고까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교포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는데요. 재미 한인유권자단체죠.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이 사건을 이사님은 처음에 어떻게 아셨어요?

◆ 김동석> 미국에 있는 한국 여성들만이 사용하는 굉장히 큰 포털사이트에 이 얘기가 언급이 돼서 소문으로 갑자기 굉장히 많이 퍼졌죠. 오늘 여기 현지 시각 9일 오전 시간 한 12시쯤에 알았습니다.

◇ 김현정> 얼마나 큰 사이트인가요?

◆ 김동석> 몇 년 전에 FTA협상 그리고 쇠고기 수입 이런 이슈가 났을 때 그거를 굉장히 디테일하게 지켜보면서 사회 이슈화 시켰던 파워풀한 포털사이트고 사실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한인 여성들이라면 누구든지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일반 생활의 이런 경험담을 나누고 또 이런 생활 가이드 해 주고 하는데 굉장히 유용하고 유익한 포털사이트로 알려진 그런 사이트입니다.

◇ 김현정> 그곳이 미씨USA라는 곳이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하여튼 여성들이라면 다 이거를 이용합니다.

◇ 김현정> 지금 미국에서는 어디까지가 팩트로 확인되고 있습니까?

◆ 김동석> 저도 지금 그 사이트에 나온 거를 보고서 저한테 설명해 주고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은 대통령 가장 미국 방문 핵심이 정상회담 아닙니까? 7일에 정상회담 하셨죠. 그리고 이어서 저녁 시간에 한미동맹 60주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굉장히 큰 미국사람들 초청해서 행사를 하고, 굉장히 중요한 행사 두 가지를 치르고 나서 성공적이었죠.

7일 날 저녁 때 아마 상황이 끝나고 사실 대통령이 방문을 하면 대사관에 일이 굉장히 많으니까 이런 일을 다 감당하느라고 현지 생활을 하던 학생들을 인턴으로 모집을 해서 서울에서 온 분들을 도우미로 쓰죠.

◇ 김현정> 대사관의 인턴, 임시직.

◆ 김동석> 그러한 인턴으로 대통령 방미 때 대사관에서 일을 도와주려고 인턴으로 들어왔던 여학생, 여자 대학생이 아마 대변인 일을 도와줬나 봐요. 그래서 일정이 끝나고, 상황이 끝나고 저녁 때 묵는 호텔 바에서 서로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술 한 잔 하면서 그러면서 이렇게 터진 사건인가 봐요.

◇ 김현정> 그게 성추행이라는 보도도 있고 성폭행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요?

◆ 김동석> 지금 나오는 거 보면 성추행이라는 표현을 쓰고 여하튼 간에 분명한 건 피해자가 굉장히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껴서 경찰한테 신고를 했죠. 그러니까 미국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공식으로 접수했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 까지가 펙트군요?

◆ 김동석> 그렇죠.

◇ 김현정> 그 인턴여성은 재미교포 여학생인가요?

◆ 김동석> 교포입니다. 재미교포 여대생이죠.

◇ 김현정> 나이도 나옵니까?

◆ 김동석> 21살인가 22살로 나오고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 김현정>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교포사회 반응은 어떤가요?

◆ 김동석> 사실 당혹스럽죠. 저희가 모처럼 한국의 새 대통령이 미국 방문하고 한국 상황이 그렇고 그런데. 그리고 이번에는 미국도 해내지 못한 여성대통령 이러면서 굉장히 모든 미국 시민사회, 동포뿐만 아니라 여기에 집중이 돼 있는데 굉장히 무난하게 잘 진행돼 왔거든요.

뉴욕의 동포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굉장히 섬세하고 치밀한 리더십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동포들의 일상의 어려움도 다 짚고 그래서 굉장히 이번에 대통령 방문이 어느 때보다도 동포들에게 인상적이고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줬는데.

아시겠지만 터진 사건이 이런 내용이니까 이게 사실 저희들이 활동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같은 걸 미국 시민사회에 알리는데 가끔 이거에 대해서 반대여론이 한국의 룸살롱문화라든지 이런 미주동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사지 팔러 라든지 불미스러운 이런 거 나올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한데.

◇ 김현정> 그러니까 한국의 비뚤어진 성문화, 이런 성의식 같은 것이 보도가 될 때마다 조마조마했었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동석> 일본이 이런 거에 대해서 딴죽을 걸을 때 한국의 문화는 하면서 마사지 팔러 라든지 또 한국의 룸살롱문화라든지, 이런 걸 같이 다 선전해 대면서 우려하고 컴플레인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모든 미디어가 여론이 집중돼 있을 때 터진 사건의 내용이 이렇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고 화도 나고요. 화도 나고 이게 아마 이 사건에 대한 미주 동포들, 교민들의 심정이고 반응일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화도 나고 수치스럽다, 이런 이야기도 오고 갑니까?

◆ 김동석> 그렇죠. 망신스럽고 우리가 이게 아닌데. 그리고 사실은 저도 의아해 했습니다.대통령 연설할 때 수행원들이 앉은 자리에 검은 뿔테의 사나이가 없더라고요. 그분이 얘기가 많지 않았습니까, 임명 됐을 때?

그래서 뉴욕에서는 저분이 그분이구나라고 눈에 띄었었는데 이상하게 대변인이면 의회 연설할 때 나올 텐데 수행원들 앉는 플로어 자리에 안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그 전날 저녁에 사건이 터져서 아침에 벌써 귀국조치를 시켰더라고요.

◇ 김현정> 귀국조치를 먼저 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기자들에게는 부인이 위독해서 먼저 떠난다,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뒤늦게 알려진 바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이렇게 된 거죠.

 



◆ 김동석> 그렇다고 알려졌습니다.

◇ 김현정> 미국에서는 성추행에 대해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중하게 다루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느정도 일까요?

◆ 김동석> 요즘 사건들이 다반사지만 상대적으로 굉장히 엄격하고 단호하게 조금이라도 피해자 중심으로, 피해자의 느낌이 있었다면 그렇게 전개를 하기 때문에 여하튼 간에 피해자 신고에 의한 경찰이 접수를 했기 때문에 쉽게 끝날 사건은 아니고 더구나 대통령을, 여성대통령을 모신 대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굉장히 큰 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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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한미간 대통령 정상회담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감.

2. 20대초반의 교포여대생이 대사관 인턴신분으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을 보좌함. 

3. 공식행사가 끝난 뒤 대사관 인턴과 bar에서 술 한잔 하다가 엉덩이 만짐.

4. 대사관 인턴녀에 대한 성추행사실이 미국 교포여성 커뮤니티(Missy USA)를 통해 알려짐. 

   피해자로부터 신고, 미국 경찰 공식수사중.

5.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현지에서 전격 경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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